"중국인들이 안 사요"…나이키, 하루 만에 9% 급락 '비명'
2026.04.01 12:43
중동 정세 불안·트럼프 관세 부담·중국 시장 부진 여파
2025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 35% 줄어
4분기 매출 2~4% 감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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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 스포츠 기업 나이키가 31일(현지시간) 2025회계연도 3분기(2025년 12월~2026년 2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9% 급락했다.
중국 시장 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부담, 중동 정세 혼란 등으로 4분기 매출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나이키의 2025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112억8000만달러(약 17조원)였다. 시장 예상치는 웃돌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와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감소한 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나이키는 이 날 컨퍼런스 콜에서 오는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4%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정규장에서 3.08% 오른 52.82달러였던 나이키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9.07% 추락한 48.03달러였다. 나이키의 최근 6개월 간 주가는 24%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당초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나이키가 올 하반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렇지만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 따른 중동 지역 불안, 스포츠웨어 부문의 지속적인 실적 악화 등 각종 악재에 부딪치면서 회사 실적 회복이 불확실해졌다.
나이키의 엘리엇 힐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재건은 복잡한 작업이며 일부 부문은 예상보다 더디게 성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경영 전략의 방향은 분명하고, 빠르게 진행 중이며, 견고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힐 CEO는 “나이키의 4분기 중국 시장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 줄어들 것”이라며 “유럽과 중동 지역의 재고 물량이 여전히 많은 게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또 “농구와 러닝 등 스포츠 분야에 더욱 집중하겠다”며 “스포츠 사업은 나이키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매슈 프렌드 나이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소비자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 때문에 회사의 재무 상태가 예상치 못한 변동성을 겪을 수도 있음을 알고 있다”며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남 고얄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나이키의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매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매출총이익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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