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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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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공관위원장에 '이해충돌 탈당 전력' 박덕흠

2026.04.01 11:42

'컷오프 효력정지' 김영환 가처분 인용에 반발…장동혁 "법원이 정치에 깊숙이 개입"

국민의힘이 이정현 전 공천관리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인 공관위원장에 박덕흠(4선,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의원을 내정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의 6.3 지방선거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고, 함께 치르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천까지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장동혁 대표는 1일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다선의 중진의원으로서 당내에서 신망이 높은 박덕흠 의원을 공관위원장으로 모시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 임명은 2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이 전 위원장이 그동안 여러 노력을 했고, 지방선거 공천 작업을 거의 마무리했다"면서도 "지방선거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 이어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관리는 별도의 공관위를 구성해 공천 작업을 진행하려고 한다. 완전히 새롭게 구성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당연직 공관위원으로 활동한 정희용 사무총장, 법률자문위원장인 곽규택 의원 등 관례에 따라 공관위원이 된 경우를 제외하고 새롭게 위원을 임명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구성되는 공관위는 지방선거뿐만 아니라 재보궐 선거 공천 관리 역할까지 연달아 할 가능성이 크다.

박 의원에게 공천 관리를 맡겨 지도부와의 불협화음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되지만 혼란이 가중하고 있는 공천 잡음이 정상화될지는 불투명하다. 당장 전날 법원이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데 따른 당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구인난을 겪은 경기도지사 공천 작업도 매듭지어야 할 과제다.

박 의원 임명의 적절성 역시 논란거리다. 박 의원은 지난 2020년 9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있던 5년 간 가족 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 원대 공사를 대거 수주했다는 이해충돌 문제가 불거져 국민의힘을 탈당했던 인사다.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직을 유지한 박 의원은 이후 15개월 만인 2022년 1월 슬그머니 복당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2022년 8월 '친윤석열계'인 박 의원을 당의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으로 내정했으나, 해당 사실이 알려지며 이해충돌 사건이 다시 소환되는 등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인선을 백지화한 바 있다.

한편 장 대표는 전날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권성수 수석부장판사)의 김영환 지사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에 관해 "우리 당의 주요 사건이 왜 이 재판부에만 배당되는지 잘 모르겠다"며 "결정은 예측 가능해서 좋다"고 주장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는 김 지사 사건 외에도 앞서 '친한동훈계'인 배현진 의원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당을 상대로 각각 제기한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재판부다.

장 대표는 "가처분 심문 때부터 심문 내용 자체가 이미 편파적으로 결론을 정해놓고 가는듯한 인상을 받았다. 이 가처분 사건에 추가적인 자료를 제출할 때, (재판부) 기피 신청서를 제출하려고 다 준비했었다"며 "그래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법관과 법원을 믿고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당헌·당규와 별개로 당은 정무적 판단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후보자 추가 공모를 받거나 전략 공천을 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법원이 정치에 개입해도 너무 지금 깊숙이 들어와 있다"며 "법원 결정은 법리적으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장 대표는 "여러 의견을 듣고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며 법원에 대한 '가처분 불복' 대응 여부는 즉답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법률자문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향후 재판부 기피 신청과 가처분 결과 이의신청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장동혁 대표와 박덕흠 의원이 대화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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