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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획량 감소에 기름값 폭등… 울릉도 경제 이중고

2026.04.01 11:58

조업할때마다 수천만원 적자
어업용 면세유 등 지원 절실
울릉=박천학 기자

“올해는 손해만 보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기름값까지 50% 이상 올라 어민들은 죽을 지경입니다.”

경북 울릉군에서 독도새우잡이를 하는 선장 박모(56) 씨는 1일 “기후변화로 올해 독도새우가 영 보이질 않고 있는데, ‘기름값 폭탄’까지 맞아 도저히 배를 띄울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씨는 울릉도에서 독도로 10일 일정으로 독도새우잡이를 하는데, 출어 때마다 2000만 원이 넘는 어업용 면세유(경유)를 비롯해 인건비, 부식·경비 등으로 4000만 원이들어간다.

하지만 예년 한번 조업 때 600∼700㎏이었던 독도새우 어획량이 올해는 200㎏(2000여만 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는 “조업할 때마다 2000만 원 정도의 적자를 보고 있다”며 “울릉군에 면세유 지원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미국·이란전쟁으로 면세유 가격이 이달부터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울릉도 경제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1드럼(200ℓ)당 17만6800원이었던 어업용 면세유 가격은 이달부터 27만6200원으로 약 56.2% 인상됐다. 울릉도에는 120척의 어선이 있으며 문어, 독도새우, 삼치, 볼락, 오징어 등의 조업에 투입되고 있다.

게다가 울릉도 특산물인 오징어 어획량까지 급감하면서 어민들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기후변화로 오징어 어군이 형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울릉도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북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은 2010년 6만6630t에서 2020년 2만1768t, 2025년 3109t으로 급감했다. 이달 한 달은 오징어 산란기로 어획이 금지돼 당장은 기름값 영향이 없지만, 이후가 문제다.

정부는 어업용 면세유 인상액(드럼당 약 9만9400원)의 70%를 지원하는 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도 정부 방침이 정해지면 보조금을 별도로 지원하기로 했다. 김해수 울릉도채낚기협회 회장은 “기름값을 보조하더라도 지난달 대비 오르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관광산업이 하락세를 보이는데 어업마저 어려워지면 울릉도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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