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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하루 만에 뒤집힌 분위기…되살아난 조기종전 기대감

2026.04.01 07:59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 급등 마감…코스피, 급반등 나서나
이란 대통령, 종전 언급…"공격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 필요"
터보퀀트 우려도 잦아들며 美반도체주 일제히 강세 전환
韓증시 투자심리 지표 동반 급등…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6.24%


이란 대통령의 종전 언급에 미국 증시가 급반등하자 앞다퉈 거래를 시도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트레이더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기종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 그간 강경한 태도를 보이던 이란 측에서도 유화적 발언이 나오면서 팽팽하던 긴장감이 다소 완화되는 모양새다.

1일 코스피는 작년 5월 이후 최대폭의 반등세를 보인 뉴욕증시의 분위기를 이어받아 상승 출발이 전망된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24.84포인트(4.26%) 급락한 5,052.46으로 장을 종료했다.

지난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심리적 저항선인 5,000선을 위협받는 처지가 된 것이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8천42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이날 2조4천322억원과 1조28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3월 전체로는 19조4천8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지난해 연저점인 2025년 4월 9일 2,293 수준이었던 코스피가 1년도 되지 않아 '6천피'를 넘어서며 증시가 단기과열 상태였던 상황에서 이란 사태가 벌어지자 과격한 조정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주부터는 코스피 불장의 원동력이 돼 온 반도체 대형주의 이익 전망치 상향 흐름이 멈출 수 있다는 우려마저 고개를 들었다.

미국 인터넷 기업 구글이 동일한 메모리로 최대 6배 많은 용량을 처리할 수 있는 새 인공지능(AI) 압축 알고리즘 '터보퀀트'를 공개했고, 최근에는 D램 현물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조짐도 나타났던 까닭이다.

그러나 간밤 뉴욕증시는 이와 관련한 우려를 단번에 날려버리며 급반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가운데)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2.49% 급등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2.91%와 3.83%씩 뛰었다.

특히 반도체와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전날 4.23% 급락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24%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잘 진행 중이라고 재차 강조한 가운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을 비롯한 이란 측 주요 인사들이 이에 호응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대폭 개선됐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특정조건'이 충족되면 전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의지를 갖게 될 것이라면서 "특히 공격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있다면, 이러한 조건은 충족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카타르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스티븐 윗코프 미국 특사로부터 직접 메시지를 받고 있다면서 미국과의 대화가 진행 중인 상황을 언급했다.

이에 전날 장중 31.52까지 치솟았던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5.34포인트(17.45%) 급락해 25.27을 나타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재개 없이 이란과의 전쟁이 종료될 수 있다고 언급하자 상승 출발했고, 경제지표 부진이 부담됐지만 장 후반 이란 대통령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이를 양측 모두 출구 전략을 모색 중이라는 신호로 해석했고 결과적으로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가 기술주 중심 상승을 자극했다. 특히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주요 투자회사들이 최근 발표했듯 분기 지수 하락에 리밸런싱(재조정) 자금이 140억 달러 이상으로 급증했다는 분석도 지수 상승 요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의 코스피와 환율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반도체주는 엔비디아(+5.62%), 브로드컴(+5.54%), AMD(+3.77%), 인텔(+7.14%), TSMC(+6.78%) 등 대부분이 최근 하락에 따른 되돌림을 나타냈다.

전일 10% 가까이 급락했던 마이크론은 씨티그룹이 DDR5 D램 현물 가격이 약 6% 하락한 것을 이유로 목표 주가를 510달러에서 425달러로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4.93% 상승하는 데 그쳤으나, 샌디스크(+10.98%)는 구글 터보퀀트가 전체 스토리지 수요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큰 폭으로 주가가 올랐다.

최근 약세를 보이던 국제 금 시세도 이날은 달러 약세 및 국채금리 하락에 힘입어 3%대의 상승을 기록했다.

그런 가운데 한국 증시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는 일제히 급등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5.65% 급등했고, MSCI 신흥지수 ETF는 3.73% 상승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6.24% 급등했고, 러셀2000 지수와 다우 운송지수는 각각 3.41%, 3.22% 올랐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6.09%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도 저가매수세 유입 속 미-이란 전쟁 수습 기대감, 코스피 야간선물 6%대 급등에 힘입어 전일의 폭락분을 만회해나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장중에는 달러/원 환율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외국인의 35조원대 대규모 순매도 배경에는 전쟁, 반도체 불안 이외에도 환율 급등 부담(환차손 회피목적)이 작용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국인 순매도의 선결 조건 중에는 환율 급등세의 진정이 포함돼 있는 만큼 장 중 환율 변화에 따른 외국인 수급 향방이 주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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