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30억 통행료' 시동‥美 선박 통행금지까지
2026.04.01 00:45
◀ 앵커 ▶
세계 최대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지날 때 통행료를 내야 하는 일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문현 기자, 이란 의회를 통과한 호르무즈 해협 관리안, 여기 어떤 내용이 담겨 있습니까?
◀ 기자 ▶
네, 관리안의 핵심은,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이란 자국 통화인 '리알화'로 통행료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이란이 선박 한 척 당 200만 달러, 우리돈 30억 원을 통행료로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걸 아예 공식적으로 법제화하겠단 겁니다.
또 미국·이스라엘 등 적대국 선박의 통행 금지도 관리안에 담겼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이란이 통행료를 언제부터 받게 되는 겁니까?
◀ 기자 ▶
시간은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관리안이, 이란 의회의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를 통과한 건데, 본회의 문턱을 넘어야 하고, 이후 헌법수호위원회 검토, 대통령 서명 등의 절차가 남아있습니다.
또, 이란 건너편에서 호르무즈 해협과 맞닿아 있는 이곳 오만과의 협상도 필요하고요.
설사 모든 절차를 마치더라도, 자연적인 바닷길에서 통행료를 걷는 게 국제법 위반이라는 점도 고려해 봐야 합니다.
그동안 이란은 미국과의 종전 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요구해왔죠.
이에 대해 미국 측은 "그게 선례가 되면, 개별 국가가 국제 수로를 점령하고 모두 자신들 소유라 주장할 것"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 앵커 ▶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이번 전쟁을 두고 상당한 성과를 이뤘다고 자평하고 있는데요.
종전이나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선 대안을 내놓은 게 있습니까?
◀ 기자 ▶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의 '핵 야욕 저지'라는 전쟁 목표를 상당 부분 달성했다고 밝혔고, 이란이 내부에서부터 붕괴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종전 시기는 언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네타냐후 총리도 호르무즈 해협의 대안이 필요하다는 걸 말하면서도, 정작 그가 대안으로 언급한 홍해 항로마저 이란이 후티를 통해 틀어막을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마땅한 출구 전략이 없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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