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안 도운 국가, 기름 직접 구하라”
2026.04.01 02:02
이란, 호르무즈 통제 강화… 홍해 위협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됐어도 이란과의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입장을 참모들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름이 필요한 국가는 미국에서 사거나 직접 해협으로 가서 구하라는 입장도 밝혔다. 이란은 해협 통행로 징수 안을 승인한 데 이어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에 홍해 봉쇄를 압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트럼프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군사작전이 진행되면 원래 설정한 4~6주 시한보다 길어질 것으로 우려해 해협 봉쇄에도 전쟁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해군·미사일 전력 약화 목표를 달성한 뒤 외교적 압박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란이 버티면 유럽·걸프 지역 동맹국들에 재개방 압박을 주도하게 한다는 계획도 세웠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31일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 때문에 항공유를 구할 수 없는 영국 같은 나라들, 이란 지도부 제거 동참을 거부한 나라들에 제안하겠다”며 “첫째, 미국에서 사라. 우리는 충분한 자원을 갖고 있다. 둘째, 미뤘던 용기를 내 호르무즈로 가 석유를 가져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자신을 위해 싸우는 법을 배워야 한다. 당신들이 미국을 도와주지 않았던 것처럼 미국도 더 이상 당신들을 돕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사실상 괴멸됐고, 어려운 부분은 마무리됐다는 말도 했다.
반면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이란 의회는 30일 해협 통행료를 이란 리알화로 부과하는 내용 등을 담은 관리 계획안을 승인했다. 계획에는 미국·이스라엘 국적 선박 통행금지, 이란 제재에 동참하는 국가에 대한 통행 제한 조치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해협을 사실상 봉쇄해 온 이란이 통항권을 완전히 장악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봉쇄 범위를 홍해로 확대하려는 시도도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이란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라고 후티 반군을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 당국자들은 후티 지도부가 최근 공식 참전을 선언한 뒤 공격 수위를 높일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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