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유류할증 100만 원?‥대한항공 '비상경영'
2026.04.01 00:49
◀ 앵커 ▶
유가 변동에 민감한 항공업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항공권 값에 포함된 '유류 할증료'가 최대 3배 이상 껑충 뛰면서, 올해 해외여행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부담이 상당히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내 대형 여행사의 한 대리점.
지난주부터 고객 문의가 평소 3배 수준으로 급증했습니다.
"(3월 31일까지)확정을 하시면 3월 유류세로 진행하실 수가.."
항공권 값에 포함된 유류 할증료는 실제 비행기를 타는 날이 아닌, 항공권을 발권받은 날 기준으로 매겨지기 때문에, 이 할증료가 오르기 전 발권받으려는 겁니다.
9월 계 모임, 10월 가족 여행 항공권을 이미 발권 받은 고객들도 있습니다.
[고영란/하나여행 대표]
"단체 항공권은 출발하기 가깝게 발권을 하는 편인데, 갑작스럽게 이렇게 유류세 인상이 많이 되다 보니까 먼저 다 끊고…"
유류 할증료는 지난 두 달간 항공유 평균시세를 반영해 매달 책정돼, 오늘 4월 1일부터는 중동 전쟁 이후 2배 이상 급등한 항공유 값이 반영됩니다.
가까운 일본, 중국의 경우 2.7배, 거리가 먼 미국 일부 지역과 유럽은 최대 3.5배까지 껑충 뜁니다.
이대로면 5월 유류 할증료는 더 올라, 편도 10만 원 선이던 미주 노선 유류 할증료는 50만 원까지 치솟아 왕복에 100만 원을 부담할 수도 있습니다.
항공사는 말 그대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진에어는 8개 노선 45편 운항을 중단했고, 아시아나항공도 4월부터 중국 등 4개 노선 14편 운항을 줄입니다.
업계 1위 대한항공조차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기름값 2천 원'도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전국 평균 주유소 기름값은 리터당 1천 9백 원에 육박했고, 서울 지역은 이미 1천 9백 원을 넘겼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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