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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 “구글 애플 등 美 빅테크, 테러 작전 협조” 보복 경고

2026.04.01 00:36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테러 작전’으로 규정하고, 이에 협조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및 인공지능(AI) 대기업 등에 대한 공격을 예고했다.

31일(현지 시각) 이란 국영방송 IRIB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이란 시민을 숨지게 한 테러 공격의 배후에는 테러 대상을 설계하고 추적하는 미국 ICT 및 AI 기업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복적인 경고에도 테러 행위가 멈추지 않는다”며 “이제부터 테러 작전에 연루된 주요 기관들은 우리의 합법적인 타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페르시아만에서 해상 훈련 중인 이란 혁명수비대가 온라인에 공개한 사진./이란 혁명수비대 웹사이트

그러면서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인텔, HP, 오라클, IBM, 델, 엔비디아, 팔란티어, 시스코, 보잉, 테슬라, GE, J.P. 모건, G42, 스파이어 솔루션즈 등 18개 기업을 보복 대상으로 거론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들 기업은 테헤란 시각 기준으로 4월 1일 오후 8시(한국시간 2일 오전 1시30분)부터 이란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테러 행위에 상응하는 관련 시설의 파괴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이들 기업의 직원들에게 즉시 사업장을 떠나라고 권고했고 이들의 사업장에서 1km 이내 거주자에게도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이란군은 또 별도의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인프라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날 새벽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 인근과 하이파에 위치한 지멘스, AT&T의 통신·산업 센터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지멘스 산업용 소프트웨어 센터는 AI와 산업 자동화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이스라엘군의 무기 생산 라인 최적화 및 군사 시스템 설계를 담당하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또 하이파의 AT&T 통신 센터는 이스라엘군을 위한 첨단 네트워킹 기술, 클라우드 컴퓨팅 및 AI 분야를 지원하는 거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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