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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유류 할증료... 뉴욕 왕복 100만원?

2026.03.31 17:09

5월 사상 최초 33단계 적용 전망... 항공사 비상경영 돌입
중동 사태로 국제유가와 환율이 오르면서 비용 부담이 커진 항공사들이 운항편을 줄이고 요금을 인상하는 등의 대책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30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서 대한항공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이란발 중동 분쟁 장기화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5월 국제선 유류 할증료가 사상 처음으로 최고 단계인 ‘33단계’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고환율까지 겹치면서 항공업계는 줄줄이 ‘비상 경영’에 돌입했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5월 국제선 유류 할증료는 현행 33단계 체계의 마지막 단계인 33단계가 적용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4월 유류 할증료가 18단계였던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15단계가 뛰는 이례적인 급등이다.

유류 할증료는 전전 달 16일부터 전달 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MOPS)을 기준으로 33단계로 나뉘는 부과 체계를 말한다. 갤런당 150센트를 초과하면 1단계가 시작되며, 이후 10센트마다 단계가 올라간다.

이미 4월 발권 기준 유류 할증료는 전달 6단계 대비 12단계 뛰어오르며 2016년 현행 체계 도입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MOPS 1갤런당 326.71센트를 적용해 총 33단계 중 18단계(1갤런당 320~329센트)에 해당한다.

대한항공의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최소 4만2000원~최대 30만3000원으로, 기존(1만3500원~9만9000원)보다 3배 넘게 뛴다. 1위 LCC(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도 4월 국제선에 편도 29~68달러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해 기존(9~22달러) 대비 3배 이상 오른다. 아시아나항공·티웨이항공·진에어·이스타항공 등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5월에는 상승 폭이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점이다. 이달 27일 기준 MOPS 항공유 가격이 갤런당 약 5.33달러(약 533센트)를 기록하며 상한선인 470센트를 훌쩍 넘어섰다. 이 흐름이 유지될 경우 5월 유류 할증료는 사상 처음으로 ‘33단계’에 진입하게 된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의 22단계였다. 만약 유류 할증료 30단계 이상을 기록할 경우, 뉴욕 편도 유류 할증료는 4월 최대 30만원 선에서 5월 50만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단거리인 일본의 경우, 4월 4만~5만원 선에서 7만~9만원 선으로 오를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현행 규정상 33단계를 초과하는 유류비 인상분은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없어 기름값이 더 오를 경우 항공사가 고스란히 손실을 떠안아야 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고유가 부담을 견디지 못한 항공사들이 수익성이 낮은 노선을 중심으로 감편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고환율까지 항공사 부담을 키우고 있다. 항공사는 항공기 리스료, 정비비 등 주요 비용을 달러로 지급하기 때문에 환율 상승은 항공사의 전반적인 비용 구조에 막대한 부담 요인이다. 실제로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을 비롯해 총 4개 항공사가 ‘비상 경영’에 돌입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우기홍 부회장 명의의 사내 공지를 통해 4월부터 비상 경영 체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 부회장은 “회사 차원에서는 연료비 급증에 따른 원가 상승에 대비해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하고, 유가 수준별 단계적 대응 조치를 즉시 시행해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고자 한다”며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당사가 목표로 한 연간 사업 계획 목표 달성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우 부회장은 비정상적인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며 4월 급유 단가가 갤런당 450센트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 계획상의 기준 유가인 갤런당 220센트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매월 막대한 연료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들은 단순한 일회성 비용 절감이 아니라 구조적 체질을 강화해 성공적인 통합을 완수하고 안정적인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기회로 삼고자 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저력으로 이번 위기 또한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했다.

대한항공의 손자회사인 에어부산도 정병섭 대표 명의의 사내 공지를 통해 “현 위기 극복을 위한 선제적인 자구 노력의 일환으로 4월부터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에어부산은 불요불급한 지출을 재검토하고, 운영성 비용 절감과 연료 절감 운항 기법을 통한 유류비 절감, 탄력적인 공급 운영을 통한 효율성 제고, 비용 절감 및 수익 제고를 위한 신규 과제 발굴 등에 집중한다.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은 지난 16일 가장 먼저 비상경영 체제를 시행했다.

국내 2위 규모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5일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오는 4~5월 중국 및 캄보디아 4개 노선에서 왕복 총 14회의 항공편 운항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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