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장난, 전화에서 온라인으로···경찰 ‘SNS 협박·AI 가짜뉴스’ 주시
2026.03.31 08:18
‘만우절(4월 1일)’을 하루 앞두고 경찰이 SNS를 통한 허위 협박글이나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악용한 가짜뉴스 확산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31일 경찰청에 따르면, 과거 만우절마다 등장하던 112 장난전화는 최근 크게 줄어든 상태다. 112에 접수되는 거짓 신고는 하루 평균 13~14건 수준으로, 만우절 전후 허위 신고가 급증하는 흐름도 예전만큼 두드러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온라인 폭파 협박 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경찰에 접수된 폭파 협박 글은 총 177건으로, 대상도 백화점과 회사, 학교, 파출소, 지하철역 화장실, 항공기, 연예인 자택 등 다중이용시설과 개인 거주지를 가리지 않았다. 지난해 8월에는 신세계백화점 폭발물 설치 협박 글이 올라와 고객 등 4000명이 대피하고 경찰특공대 등을 포함한 242명이 현장에 투입되기도 했다.
메신저 앱 ‘디스코드’ 등을 중심으로 10대들 사이에서 퍼진 이른바 ‘스와팅(swatting·허위 신고)’ 범죄가 만우절을 틈타 고개를 들 우려도 있다. 이는 타인 명의를 도용하거나 허위 신고를 넣어 경찰을 출동시키는 수법이다. 여기에 생성형 AI를 활용해 재난이나 화재, 사고 현장처럼 꾸민 가짜 콘텐츠 역시 주요 경계 대상이다.
경찰은 만우절 장난을 빙자한 온라인상 가짜뉴스 유포나 허위 협박 글을 범죄 행위로 보고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공중 협박은 경찰력을 심각하게 낭비하는 만큼, 작성자를 끝까지 추적해 강력히 처벌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허위 신고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등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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