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인 효과’ 노린다…스포츠 중계 경쟁 벌어진 OTT
2026.03.31 16:02
넷플릭스는 OTT 시장에서 스포츠 중계 경쟁에는 뒤늦게 뛰어든 후발 주자다. 미국에선 아마존프라임이 2017년 미국프로풋볼(NFL) 선데이 나이트 풋볼 중계를 시작으로 프리미어리그, 미국프로농구 등으로 영토를 넓혀왔다. 국내에선 티빙이 2024년부터 한국프로야구(KBO), 쿠팡플레이가 2022년부터 K리그, 디즈니플러스는 지난해부터 한국 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대회(LoL KeSPA Cup) 등을 중계했다.
스포츠 중계는 인기 콘텐트가 없는 공백기에 스포츠팬을 플랫폼에 가두는 효과가 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락인 효과’는 입증됐다. 티빙은 지난해 5월 KBO 중계로 한 달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731만명을 넘기며 넷플릭스(1118만)와 격차를 387만명까지 좁혔다. 그 해 2월 야구 비시즌 기간엔 600만명 이상 벌어져 있었다. 올해도 OTT 중 유일하게 WBC 경기를 중계해 신규 가입자가 늘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3월 주말 평균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2월 대비 약 22% 증가했다. 티빙 관계자는 “3월엔 WBC에 이어 KBO 시범경기도 있었는데, 두 야구 콘텐트가 이용자 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광고 수입 극대화 …'보편적 시청권'은 한계
‘보편적 시청권’ 문제는 OTT의 스포츠 중계의 한계로 지적된다. 최근 일본에선 넷플릭스가 WBC를 독점 중계해 논란이 일었다. 통상 스포츠 중계권은 TV 시장과 뉴미디어(OTT 포함) 시장으로 나뉘어 판매되지만, 넷플릭스가 일본에서 TV와 OTT를 통틀어 독점으로 WBC 전 경기를 중계하면서다. WBC를 유료로 시청해야 한다는 사실에 고령층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어났고, 젊은 층에서도 일본팀이 8강전에 탈락한 직후 넷플릭스 구독 취소 인증 운동을 벌어지기도 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중요한 스포츠 이벤트의 경우 OTT도 브랜드 관리 차원에서 지상파 TV 등과 함께 중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향후 스포츠 중계를 독점한 상태에서 구독료를 올리면 반발로 인한 이탈자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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