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쿠폰 들고 편의점 몰려가 … 골목상권 '눈물'
2026.03.31 17:58
매출 3억이하 영세사업장서
결제한 금액 전체의 30%수준
주유소·슈퍼마켓에 소비집중
지난해 국민의 90%를 대상으로 발급된 2차 민생지원금의 혜택이 골목상권에는 충분히 돌아가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31일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실이 9개 카드사(하나·비씨·롯데·KB·우리·신한·삼성·현대·농협)를 통해 2차 민생소비쿠폰 결제금액을 분석해본 결과 연 매출 3억원 이하 영세 업체에서 결제된 금액은 전체 결제금액의 30% 수준에 그쳤다.
결제금액 상위 100개 가맹점의 업종을 살펴보면 식자재 마트·식료품점 등 생활밀착형 '프랜차이즈 업체'에 소비가 집중됐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상위 100개 가맹점 중 55곳이 식자재 마트에 해당됐다. 농협카드는 72곳, KB국민카드는 53곳, 우리카드는 56곳이 식자재 마트 및 편의점에 속했다.
상위 100개 가맹점에 속한 연 매출 3억원 이하 '영세사업장'을 살펴봐도 대부분이 주유소·식자재 마트 등 프랜차이즈 업체에 속해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15곳의 영세사업장 중 식자재 마트가 4곳, 주유소가 5곳 포함됐다. 삼성카드는 특히 택시 업체가 다른 가맹점들을 제치고 1위·2위를 차지해 눈에 띈다. 농협카드와 KB국민카드는 각각 5곳, 4곳의 영세사업장이 상위 100개 사업장에 이름을 올렸는데, 그마저도 슈퍼마켓·주유소로 업종이 한정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소득하위 70%에 속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60만원에 달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수도권 거주자는 10만원, 비수도권 거주자는 15만원을 6월 말쯤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유가·고물가로 인한 서민 부담을 줄여준다는 취지다.
[박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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