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도 부는 차량 5부제 바람…에너지 절약 동참
2026.03.31 16:43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하나증권, IBK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와 한국거래소가 차량 5부제를 시행 중이다. 키움증권, 신영증권 등 차량 5부제 시행을 검토하고 있어 참여 범위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차량 5부제는 차량 번호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 운행을 제한하는 제도다. 운휴 대상 번호는 △월요일(1·6번) △화요일(2·7번) △수요일(3·8번) △목요일(4·9번) △금요일(5·0번) 등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원급 수급 경보가 현재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면 차량 5부제를 민간 부문에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증권사들은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에 공감하며 정부 정책에 동참하고 있다. 각 증권사는 이달 말 전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 참여를 공지했다. 다만 친환경 차량, 장애인 사용 차량, 임산부·유아 동승 차량 등은 제외해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정부의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 대응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에너지 절약 노력에 함께 했다"고 말했다.
실제 차량 5부제 준수율도 높은 편이다. 이날 오후 시행 중인 증권사 2곳의 주차장을 확인한 결과, 화요일 운행이 제한되는 끝 번호가 '2'와 '7'인 차량은 드물었다. 약 65대의 차량이 주차된 가운데 4대만이 차량번호 '2'로 끝났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매일 입차되는 차량을 보고 차량 5부제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차량 5부제 외에도 사내 에너지 절약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불필요한 기기 관리 △점심시간 및 퇴근 시 전자제품과 실내 조명 전원 끄기 △잦은 출장 자제 및 화상회의 대체 등 전반적인 에너지 절감에 나서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향후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금융투자업계 종사자 A씨는 "여의도는 직원뿐만 아니라 고객, 영업하는 외부인들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며 "불가피하게 차량이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차량 5부제를 의무화한다면 어떻게 다녀야 할지 막막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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