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정현 공관위’ 일괄 사퇴
2026.03.31 11:49
장동혁 “새 공관위 꾸려 남은 공천 신속 진행”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31일 사퇴했다. 이 위원장을 비롯해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들도 일괄적으로 물러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준비할 별도의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는 공관위원장직(職)을 내려놓고, 공관위원들도 일괄 사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관위가 지방선거와 관련해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마무리됐다”며 “지방선거 보궐선거는 별도의 공관위를 구성하면 좋겠다는 의사를 당 지도부에 전달했고, 장동혁 대표도 그 점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는 ‘이정현 공관위’의 일괄사퇴에는 당 지도부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실제 이 위원장도 “당 지도부에서 ‘사퇴해달라’는 의사를 최종적으로 전해왔다”며 “당 지도부와 공관위의 의사가 일치해서 (일괄 사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3일 “공천 과정에서 변화와 혁신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공관위원장직에서 사퇴했었다. 그러자 장 대표는 지난 14일 경기도 모처에서 이 위원장과 배석자 없이 만나 복귀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업무에 복귀하면서 이 위원장은 “장 대표가 공천 전권을 맡아달라고 했다”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 역시 제가 지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 서울·대구·충북 등에서 잇따른 공천 잡음이 나오면서 이 위원장은 재차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날 이 위원장은 “조용한 공천은 아무것도 안 바꾸는 공천”이라며 “이번 공천이 시끄러웠지만 판을 바꾸려는 분명한 시도가 담겨있었다”고 했다. 또 “낙하산 공천, 거래 공천, 계파 나눠먹기 공천을 배제하려 했다”며 “완벽하진 않았지만 그 방향으로 한걸음 내딛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출마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 위원장은 “저와 관련한 문제는 다음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저는 또 다른 곳으로 나아가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별도의 공관위를 꾸려서 ‘미니총선’으로 불리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입장문에서 “이 위원장의 결단을 존중한다”며 “남은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공천은 별도의 공관위를 꾸려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남·광주 초대 통합시장 선거 출마라는 (이 위원장의)헌신적인 결단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한다”면서 “호남 선거 전체를 진두지휘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새로 구성되는 공관위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뿐만 아니라 아직 마무리되지 못한 경기지사 공천, 대구시장 컷오프(공천 배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한 업무도 승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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