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동 상황 전방위적 비상대응체계 마련
2026.03.31 14:38
차량5부제 등 공공부문 에너지 절감, 에너지 절약 캠페인 추진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대구시가 중동 상황에 전방위적 비상대응체계를 마련했다.
대구시는 3월 31일 오전 시청 산격청사에서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 주재로 중동 상황에 따른 분야별 현황 및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대구상공회의소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한국에너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대구신용보증재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도 참석했다.
김 권한대행은 "중동전쟁에 따른 공급망, 에너지 위기에 대해 사실상 전시에 준하는 상황이라는 각오로 전방위적 대응이 중요하다"면서 "중앙정부의 대응 방안 및 추경 등 정부정책과 연계해 현장 밀착형 선제적 대응으로 시민과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에너지 취약계층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중동 상황 장기화에 대비한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중동상황 관련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미래혁신성장실장에서 시장 권한대행으로 격상하고, 민생 안정·기업 지원·에너지 절감을 목표로 분야별 대응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우선 고유가 영향으로 인한 물가 상승은 민생 부담으로 직결되는 만큼 물가 안정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도시가스 및 하수도요금 등 지방 공공요금은 상반기 중 동결 원칙을 고수하고, 꼭 인상이 필요한 경우에도 인상 시기를 조정해 추가 인상을 억제할 방침이다.
또 농·수·축산물이나 필수 생활용품 등 물가 파급영향이 큰 품목 대상에 대해서는 가격 모니터링을 확대한다.
취약계층에 피해가 고스란히 전해지므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식품·물품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긴급복지 지원 대상도 확대할 계획이다. 공동모금회, 사회복지협의회 등 민간단체와 협력해 추가 지원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중동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주로 물류비용과 경영 부담을 호소하는 만큼 현재 지원 중인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수출물류비·수출보험비 등의 지원 규모 확대를 추진한다.
특히 섬유기업 등 중동 수출입 의존도가 높은 지역 기업에 대한 우선적인 자금지원과 함께 금융권과의 협력을 통해 대출만기 연장, 원금 상환 유예 등 추가적인 지원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공공부문의 에너지 절약 솔선수범을 위해 공사·공단 및 유관기관 대상으로 차량 5부제 등 공공부문 에너지 절약 방안 실행 여부를 4월 중 격주로 점검할 예정이다.
또 에너지 절약의 민간 확산을 위해 4월 1일부터 도심 내 공용 주차장 2개소 대상으로 차량5부제를 실시할 예정이며,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캠페인, 승용차 요일제 홍보활동을 통해 시민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중동상황 발생 이후 지난 12일부터 '중동상황 관련 비상경제대응 TF'를 가동해 50여개 기업에 긴급경영안정자금·운송업계 특별보증·수출물류비 및 보험비 등을 지원했고, 평균 가격 이상으로 판매하는 주유소 등 관내 55개 업체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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