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내달 6일부터 공공부문 차량 2부제 시행 검토…24년 만에 부활
2026.03.31 10:29
공공부문 차량 5부제가 시행된 25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경찰청 내부 주차장에 5부제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내달 6일 0시부터 공공부문 차량 2부제(홀짝제)를 의무 시행할 방침이다.
차량 2부제가 시행되면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서울 등에서 시행된 이후 24년 만의 부활이다.
31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조만간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부문 에너지 절약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오전 KBS 뉴스광장에 출연해 중동 전쟁에 따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도입된 차량 5부제와 관련해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5부제뿐 아니라 더한 조치도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차량 부제는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근거해 시행된다.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거나 우려가 있을 경우 정부가 차량 등 에너지 사용 기자재의 사용을 제한할 수 있으며, 공공기관에는 승용차 요일제 시행 의무도 부과돼 있다.
차량 운행 제한제는 1970년대 석유 파동 당시 고급 승용차 운행 금지와 공휴일 운행 제한이 도입됐고, 1991년 걸프전 당시에는 약 두 달간 전국적으로 차량 10부제가 시행됐다. 이후 공공부문 중심의 차량 요일제는 2006년 도입된 바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서울 등에서 강제 또는 자율제로 차량 2부제를 시행한 결과 교통량은 19.2% 감소하고 대중교통 이용은 6%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개전 31일째를 맞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종가 기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겼다. 이란 전쟁 개전 이후 약 한 달간 WTI 선물 가격이 장중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긴 적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종가 기준으로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7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편, 중동전쟁 장기화로 에너지 위기가 겹치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대도시 차량 2부제 시행 등을 권고했다. IEA는 1970년대 오일 위기 이후 글로벌 에너지 공급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감시기구로, 이번 분쟁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 차질 속에서 에너지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10대 행동 계획을 발표했다.
IEA는 보고서를 통해 ▷재택근무 확대 ▷고속도로 속도 제한 10km/h 감속 ▷대중교통 이용 장려 ▷대도시 차량 2부제 시행 ▷카셰어링 및 경제운전 권장 ▷상업용 차량 효율적 운행 ▷LPG 사용 전환 ▷항공여행 자제 ▷가스 대신 전기 요리 사용 ▷석유화학 산업의 LPG 절약을 권고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2부제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