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정원오, 칸쿤 동행 여직원 성별 바꿔"…鄭 "단순 행정 실수"
2026.03.31 13:49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원오 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여성 공무원과 단둘이 멕시코 칸쿤 출장에 동행했고, 관련 문서에 해당 직원의 성별이 '남성'으로 기재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 후보 측은 단순 행정 실수이자 근거 없는 네거티브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3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는 2023년 한 여성 공무원과 멕시코 칸쿤으로 해외 출장을 갔다"며 "14번의 해외 출장 중 여성 공무원만을 동행시킨 출장은 그때가 유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무국외출장 심사의결서에는 해당 직원의 성별이 '남성'으로 조작돼 있다"며 "구체적인 자료를 요청하는 제게 성동구청은 성별 항목만 가려서 제출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해외 출장 이후 해당 여성 직원은 임기제 '다급'에서 '가급'으로 다시 채용됐다"며 "몹시 파격적이고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여직원을 콕 집어 대표적인 휴양지에 동행시킨 이유가 무엇이며, 서류에서 그 여성이 남성으로 바뀐 경위가 무엇인가"라며 "정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 후보는 2023년 3월 1일부터 12일까지 멕시코와 미국을 방문했으며, 출장 인원은 정 후보와 여성 직원 등 2명이었다. 총 예산은 2872만원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정 중 멕시코 휴양지인 칸쿤에서는 '국제 참여민주주의 포럼 한국 연수단 평가 회의' 일정 1건만 수행한 것으로 공무국외출장 결과 보고에 기재됐다.
이에 대해 정 후보 측은 "2023년 국제참여민주주의포럼 참석은 주최 측인 멕시코선거관리위원회 등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이라며 "김두관 국회의원과 이정옥 전 여성가족부 장관, 이동학 전 민주당 최고위원, 지방의원 등 11명의 한국 참여단이 함께 소화한 정당한 공무"라고 반박했다.
또 "당시 정 구청장과 동행한 직원은 해당 업무 담당자일 뿐 아니라 참여단 전체 실무를 담당했다"며 "단지 여성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문제를 삼는 것은 인간적 도의를 넘어선 무도한 네거티브"라고 밝혔다.
성별 표기 논란에 대해서는 "공무국외출장 심사의결서의 성별 오기는 구청 측의 단순 실수였으며 외부 자료 요청 시 성별,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정보를 가리고 제출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리다 일정 종료 후 다음 일정을 위해 항공편이 많은 칸쿤을 경유지로 선택한 것뿐"이라며 "근거 없는 네거티브에 대해서는 응당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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