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3가지 의혹’ 김병기 경찰 출석… 약 3주 만의 재소환
2026.03.31 14:04
13가지 특혜·비위 혐의를 받는 김병기(무소속·서울 동작갑) 의원이 31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번이 네 번째 소환 조사로, 지난 11일 조사 이후 약 3주 만이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김 의원을 뇌물수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소환 조사에서 공천 헌금 수수 의혹, 차남의 숭실대 편입학·빗썸 취업 개입 의혹, 아내의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유용 관련 경찰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 등 김 의원 각종 비위의 사실관계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의 주요 혐의 중 하나는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이다.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총 3000만원을 받았다가 반환했다는 게 골자다. 해당 구의원들은 김 의원 아내 이모씨가 총선 자금으로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씨는 경찰 진술에서 “돈을 요구한 적도, 돌려준 적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차남이 2023년 3월 숭실대 혁신경영학과에 편입학하는 과정에서 보좌진 등을 동원해 당시 숭실대 총장을 만나는 등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경찰은 김 의원이 차남의 편입학 조건인 ‘중소기업 10개월 재직’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모 기업 취업에 개입한 정황도 파악하고 수사 중이다.
또한 차남의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취업에 관여하고, 차남의 빗썸 재직 당시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빗썸 경쟁사인 두나무(업비트) 측을 지적한 의혹도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역시 김 의원과 차남은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아내의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유용 관련 경찰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 전직 보좌진의 인사 불이익 청탁 의혹 등도 주요 수사 대상이다.
한편 이번 김 의원 소환 조사는 약 3주 만에 이뤄졌다. 지난 11일 3차 조사는 김 의원이 허리 통증을 호소해 약 5시간 만에 조서 날인 없이 종료된 바 있다. 이후 김 의원이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고 최근까지 병원에 입원해 있어 소환 일정 조율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경찰의 ‘늑장 수사’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경찰이 집권 여당 ‘실세’의 눈치를 보느라 수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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