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환율·물가·유가 불안…정쟁 중단하고 여야정 긴급원탁회의 열자"
2026.03.31 09:50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1일 “중동 리스크로 인한 경제 불안이 안정세를 되찾을 때까지 국정조사와 특검법 개정 등 일체의 정쟁을 중단하자”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환율·물가·유가 관리 상황과 대응 방안을 점검하기 위한 여·야·정 긴급 원탁회의 개최를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란 전쟁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며 “전쟁의 장기화는 이미 현실이 됐고, 그에 따른 민생 경제 위기도 현실이 됐다”고 했다. 이어 “환율은 1520원을 돌파하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석유 제품 최고 가격제를 실시했지만 불과 2주 만에 휘발유 가격이 1724원에서 1934원으로 상승했다”며 “서민들은 기름값 2000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유가 상승 문제도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당초 비축유가 충분하다고 했지만 이제 와서 공공기관 차량 5부제를 시행하고, 국제 유가가 더 오르면 민간 차량 5부제까지 검토하겠다고 한다”며 “결국 국민의 인내와 희생만 요구하는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비닐봉투 부족, 포장재 대란, 건설 원자재 가격 급등 부분도 국민적인 걱정”이라며 “현장에서는 국민들이 밤중에 편의점에 가도 종량제 봉투 한 장 구하기가 어려운데 뒤늦게 나서는 장관의 현실 인식은 너무나도 안이한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민의 민생이 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국회에서는 악마의 편집으로 조작된 음성 파일 하나를 붙잡고서 이재명 대통령 한 사람의 공소 취소를 위한 국정조사의 정쟁으로 몰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전쟁 핑계 추경을 얘기할 만큼 급박한 상황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권 여당은 한가하게 공소 취소 및 조작 기소니 이런 문제에 매달리고 있는 것은 국민들이 볼 때는 참으로 개탄스러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강남 일부 고가 주택의 급매물을 통한 지역 가격 조정을 정책 성과인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며 “완전한 착시일 뿐”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실제로는 수도권 전반의 가격을 상승시키면서 신혼부부와 청년의 삶을 파괴하고 있다”며 “지금의 부동산 정책은 가격 상승을 확산시키고 그 비용을 미래 세대에 떠넘기는 중대한 정책 실패”라고 주장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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