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봄맞이 대청소…미세먼지 40% 이상 저감
2026.03.31 11:46
‘서울클린데이’ 잇단 동네 단위 청소
송파구, 27개동 전역 3000명 참여
강북·마포·중랑·서초도 환경정비
송파구, 27개동 전역 3000명 참여
강북·마포·중랑·서초도 환경정비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삼전동 삼전근린공원에는 환경공무관, 삼전동 직능단체 관계자·주민 100여 명이 모였다. 봄맞이 마을 대청소를 위해서다. 이들은 삼전동 주민센터 대로변을 시작으로 송파노인종합복지관을 거쳐 삼전초등학교를 거쳐 다시 삼전근린공원까지 총 1.96㎞ 구간을 돌며 길거리 쓰레기와 담배꽁초를 줍고 빗물받이 주변을 청소했다. 특히 청소 참가자들 뒤로는 먼지흡입차와 살수차가 뒤를 따랐다. 우선 먼지흡입차가 길에 쌓인 먼지를 흡입하고 지나가면 이어 살수차가 물을 뿌리며 도로를 적셨다.
서울 자치구들이 최근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했거나 계획 중이다. 청소 기간은 매월 넷째 수요일인 ‘서울클린데이’를 전후에 집중됐다. 이달 서울클린데이는 25일이었다. 실제 연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3월에 이뤄지는 청소는 겨우내 묵은 때를 씻어내고 봄철 미세먼지 농도를 40% 가량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디.
24일 송파구에서는 삼전동을 비롯해 관내 27개 동 전역에서 청소가 진행됐다. 송파구 관계자는 “총 3000여 명이 참여하고 물청소차 6대, 먼지흡입차 8대, 가로노면차 7대, 소형노면청소차 5대 등 청소 장비가 총동원됐다”며 “이 같은 대청소는 3월 들어 증가하는 미세먼지 제거에 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31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실제로 마을 대청소에 나선 자치구는 송파구뿐만이 아니었다. 강북구는 23~27일까지 닷새를 ‘봄맞이 대청소 주간’으로 정하고 공공기관과 주민이 함께 겨우내 쌓인 미세먼지와 각종 쓰레기를 정비했다.
강북구는 공공청사, 주요 공공시설물, 도로시설물 등을 중심으로 환경 정비를 실시했다. 주요 간선도로 12개 노선에는 살수차량, 먼지흡입차량, 가로노면 청소차량 등 대형 청소차량 12대를 투입해 도로 오염물과 미세먼지를 집중 정비했다.
또 13개 동 주민센터에서도 주민들과 함께하는 ‘봄맞이 골목길 대청소’를 통해 생활쓰레기 무단투기 상습지역과 골목길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환경정비를 했다.
마포구도 25일 마포 전역에서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했다. 1750명이 참여하는 이번 대청소는 먼저 레드로드 구간을 중심으로 상상마당에서 출발해 클럽거리와 그림동네까지 이어지는 구간에서 이뤄졌다.
중랑구도 18일 대청소를 통해 고농도 미세먼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봄철을 맞아 구민 건강 보호를 위해 ‘미세먼지 집중 관리’에 나섰다. 이번 대응은 연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3월의 대기질을 집중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서초구도 23~25일 구를 서초·양재·반포권역으로 나눠 청소 취약지와 유동인구가 많은 구간을 중심으로 물세척을 통한 집중 청소와 시설물 정비를 병행하며 겨우내 쌓인 먼지와 오염을 말끔히 제거했다.
이렇게 미세먼지가 심한 시기, 먼지를 흡입하고 물청소를 하면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2022년 12월부터 2023년 3월까지 4개월간 전국 495개 집중관리도로를 청소한 후 측정한 결과, 도로 재비산먼지(도로 위에 쌓여 있다가 차량 이동으로 다시 날리는 먼지)로 발생하는 미세먼지(PM10) 농도가 평균 43.7% 줄어들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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