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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길 나선 신현송 “환율 레벨보다 달러 유동성 여건 중요”

2026.03.31 11:01

“환율, 금융불안과 연결할 상황 아니다”

“중동상황, 물가·경기 영향 예단 어려워…지켜봐야”

“취약 부문 지원 필요…추가 물가 자극 가능성은 크지 않다” 평가

“통화정책, 매파·비둘기파 이분법보다 유연한 대응이 중요”

통화정책 커뮤니케이션 중요성 강조…구체적 운영 방향엔 답변 유보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사진=조세일보 DB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첫 출근길 문답에서 환율과 대외 리스크, 통화정책 운영 원칙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환율 수준 자체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달러 유동성 여건과 금융 시스템의 리스크 대응 능력을 함께 봐야 한다고 밝혔다. 중동 정세와 관련해서도 물가와 경기 중 어느 쪽 충격이 더 클지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현송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있는 한화금융플라자에서 기자들과 만나 "환율과 연결해 유동성, 자본 유출이라든가 그런 부분을 많이 우려를 하시는데 그럴 확률은 높지만 지금은 달러 유동성이 가장 양호하다"라며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과 외화자금 조달 구조 변화로 달러 자금 사정이 (과거보다) 상당히 더 풍부하다"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환율 레벨 자체는 이제 큰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된다. 환율이 어떤 종목 시장을 끄는 영향, 그러니까 리스크를 봐야 한다"라며 "그런 면에서는 크게 문제는 없다. 오히려 달러 유동성에 관한 지표들은 상당히 양호해서 예전처럼 환율과 금융불안정을 (과거처럼) 연결시킬 필요는 없는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신 후보자의 발언은 최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을 둘러싸고 제기되는 자본 유출 및 외화 유동성 우려에 대해 일정 부분 선을 그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환율 움직임은 경계해야 할 변수지만 현재의 외화 유동성 환경을 감안하면 이를 곧바로 시스템 리스크로 확장해 볼 단계는 아니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중동 전쟁이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유지했다. 중동 전쟁이 한 달가량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 상방 리스크와 경기 하방 리스크 중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느냐는 질문에 "지금 상황이 워낙 불확실성이 많아 예단할 수 없다. 그 문제에 대해서 계속 지켜보겠다"라고 답했다.

신 후보자는 중동 사태에 따른 취약 부문 지원과 관련해 "중동 상황으로 인한 취약 부분의 어려움이 계속 가중되고 있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이를 완화시키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지금까지 발표된 지원 규모나 제도 설계를 비춰봐서는 물가 압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내 사모대출(private credit)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시스템 차원의 파급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신 후보자는 "미국 사모대출 규모가 약 2조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은행권이나 여타 금융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라며 "최근 제기되는 우려도 신용 리스크보다는 투자자 자금 회수 과정에서의 유동성 리스크 이슈가 많이 거론됐다"라고 설명했다.

통화정책 성향을 둘러싼 평가 방식에 대해서 신 후보자는 이분법적 접근을 경계했다. 그는 "매파와 비둘기파로 나누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라며 "중요한 것은 경제 전체 흐름을 잘 읽고, 금융 변수와 실물경제가 어떤 상호작용을 일으키는지 충분히 파악한 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신 후보자는 "지난 4년 동안 한국은행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신 이창용 총재에 대해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한다"라며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는 제가 후보자라서 지금은 말씀을 드릴 입장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커뮤니케이션이야말로 통화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경로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아주 중요한 통화정책의 요소"라며 "어떻게 디자인하고 어떻게 운영하는가가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 한국 같은 경우에는 금통위원들과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체계에 대해서 평가를 하고 계속 논의를 해야 된다"라고 부연했다.

다만 신 후보자는 점도표나 포워드 가이던스를 현행 체제처럼 유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제가 지금 후보자 입장으로서는 답변을 드리게 해 입장은 아닌 것 같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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