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5000만원’ 비싼 분양가에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 85㎡ 이하에 몰려
2026.03.30 10:01
3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전용 85㎡ 이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36.81대 1이었다. 반면 85㎡ 초과 면적의 경쟁률은 6.96대 1로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2022년까지만 해도 훨씬 경쟁률이 높았던 85㎡ 초과 대형 평형은 분양가 상승, 대출 규제 등과 맞물리며 인기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2022년 85㎡ 초과 경쟁률은 31.14대 1로, 그 이하 경쟁률이 9.94대 1이었던 것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그러나 2023년 85㎡ 이하 경쟁률(57.59대 1)이 85㎡ 초과 경쟁률(47.66대 1)보다 높아지기 시작했고, 그 뒤로는 85㎡ 이하 평형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85㎡를 초과하는 아파트 일반공급 물량이 현저히 적었음에도 경쟁률은 더 낮았다. 지난해 서울에 공급된 아파트 중 85㎡ 이하는 1722가구, 85㎡ 초과는 222가구였다. 그러나 경쟁률은 각각 169.29대 1과 52.67대 1로 85㎡ 이하 면적이 훨씬 높았다.
리얼투데이 측은 “분양가 총액이 높은 대형 평형은 사실상 막대한 현금을 직접 쥐고 있어야 해 진입 장벽이 너무 높아진 반면, 상대적으로 자산 계획이 수월한 중소형 평형으로 수요가 쏠리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지난해 10·15 대책 이후 대출 한도가 묶이면서 이런 경향이 더욱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5264만원으로 작년 2월 4428만원에서 1년 새 18.9% 올랐다.
여기에 지난해 10·15 대책 발표 이후 주택 가격에 따라 대출 한도가 다르게 적용되면서 15억원 초과 아파트는 4억원, 25억원 초과 아파트는 2억원 한도 내에서만 주택 담보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가격대가 높은 대형 평형을 분양받으려면 현금 보유 부담이 더 커진 셈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1·2인 가구 증가로 실용성을 중시하는 주거 트렌드도 확산하고 있다”며 “당분간 청약 시장에서 중형 이하 면적을 선호하는 현상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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