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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확전 우려에 혼조 마감…반도체지수 4%↓[뉴스새벽배송]

2026.03.31 08:01

다우 0.11%↑·S&P 0.39%↓·나스닥 0.73%↓
필라델피아지수 4%대 급락…마이크론 10%↓
WTI, 3.8년 만에 종가 기준 100달러 돌파
트럼프 "이란 합의 안되면 하르그섬 폭파"
이란 의회서 호르무즈 통행료 부과 계획 승인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3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 속 상승 출발했던 증시는 전쟁 확전 우려와 에너지 시장 불안이 재부각되며 방향성을 잃었고, 반도체주 급락과 함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종가 기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기며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 혼조 마감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50포인트(0.11%) 오른 4만5216.14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5.13포인트(0.39%) 밀린 6343.72, 나스닥 종합지수는 153.72포인트(0.73%) 떨어진 2만794.64에 각각 거래 마쳐.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이어간다는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던 증시는 확전 우려 속에 하락 전환하거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4%대 급락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23% 급락. 중동 전쟁 장기화로 공급 교란이 반도체 생산에도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

-필리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10% 급락했으며 TSMC와 ASML, AMD, 인텔도 3% 안팎으로 내려

◇WTI, 종가 기준 배럴당 100달러 넘겨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종가 기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겨. 이날 5월 인도분 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2.88달러로 전장보다 3.25% 상승.

-이란 전쟁 개전 이후 약 한 달간 WTI 선물 가격이 장중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긴 적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종가 기준으로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7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처음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12.78달러로 전장보다 0.19% 올라.

-한편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중동 위기로 불거진 에너지 시장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시장에 유가 상승 폭을 제한

◇기준금리 인상 우려는↓

-한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공개 발언에서 “에너지 가격 충격은 대체로 빠르게 발생하고 사라지는 경향이 있는 반면 통화정책은 시차가 길고 가변적”이라며 “정책 효과가 나타날 때쯤이면 충격은 이미 사라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면서 신중한 입장 시사

-그러면서도 공급 충격이 반복되면 기업, 가격 결정자, 가계가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예상할 수 있다며 기대 인플레이션을 매우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

-파월의 발언은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상승을 예단해선 안 된다는 의미로 시장에서 읽히면서 올해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베팅은 약해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기준금리가 12월까지 25bp(1bp=0.01%포인트) 인상될 확률을 5.6%로 반영. 직전 거래일 마감 수치 22.2%에서 급락

◇트럼프 “이란 합의 안 되면 하르그섬 폭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모든 발전소와 하르그섬, 담수화시설을 폭파하겠다”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에너지 시설 공격 유예 시한인 다음달 6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전면 개방 등 이란을 재차 압박

-그는 “(이란과) 곧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상업용으로 개방’되지 않는다면”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협상을 중단하고 대대적인 공습을 재개해 전쟁을 일방적으로 끝내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하르그섬을 점령할 수도 있다. 점령한다면 일정 기간 (미군이) 그곳에 머물러야 할 것”이라며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어

◇네타냐후 “이란 전쟁 목표 절반 이상 달성”

-로이터,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미국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에서 목표를 절반 이상 달성했다고 주장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전 목표에 대해 “분명히 절반을 넘긴 상태”라고 밝혀. 다만 그는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고 싶지는 않다”며 종전 시한을 제시하지는 않아.

-그는 이란 정권이 “내부로부터 붕괴할 것”이라면서 “현재 우리가 하는 일은 그들의 군사력과 미사일 능력, 핵 능력을 약화시키고 내부로부터 약화시키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의회, 호르무즈 통행료 부과 계획 승인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계획을 승인

-CNN에 따르면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고 통행료를 부과하는 계획을 승인

-계획안에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력과 감독을 강화하는 조치들이 담겨. 수로 보호를 위한 안보 체계 구축, 해상 항행 안전 확보 조치, 선박 통과 시 리알화 기준 통행료 부과 등 재정 규정이 포함. 또한 미국과 이스라엘 소속 선박의 통과를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로, 이란이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하루 약 1500만 배럴의 원유가 페르시아만에 묶이게 돼 글로벌 원유 시장에 변동성이 초래된 상황

◇헤즈볼라, 이스라엘 하이파 공격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날 이스라엘 산업도시 하이파를 동시 공격

-이스라엘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바잔그룹이 운영하는 하이파의 정유시설 증류 탱크가 미사일 공격을 받아. 다만 바잔그룹은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시설도 정상적으로 가동중이라고 발표

-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는 지난 28일 이란을 지원하기 위해 참전하겠다고 공식선언했으며, 이라크 친이란 민병대도 미군 시설을 공격하면서 이란의 대리군 역할을 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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