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vs 확전’ 이란전쟁 줄다리기…뉴욕증시 혼조 마감 [투자360]
2026.03.31 07:34
다우 소폭 상승…S&P500·나스닥 하락
반도체주 일제 약세
반도체주 일제 약세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오전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이란과의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다우존스지수가 5주 연속 하락 이후 200포인트 이상 반등하며, 주 초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AFP]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뉴욕증시가 중동 정세를 둘러싼 종전 기대와 확전 우려가 교차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 초반 협상 진전 기대에 상승 출발했지만, 군사적 긴장 고조 가능성이 부각되며 상승분을 반납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9.50포인트(0.11%) 오른 4만5216.1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13포인트(0.39%) 내린 6343.72, 나스닥지수는 153.72포인트(0.73%) 하락한 2만794.64로 장을 마감했다.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지속 기대와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로 상승 출발했지만, 확전 가능성이 재부각되며 방향성을 잃은 것으로 분석된다. 백악관은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종전 협의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조기에 타결되지 않거나 호르무즈 해협이 즉각 개방되지 않을 경우 이란의 주요 에너지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동 지역에는 미군 지상군이 추가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 CBS는 해군과 육군 특수부대 수백명이 최근 중동에 투입됐으며, 이란의 농축 우라늄 확보 및 전략 거점 작전 등에 관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전쟁 리스크 속 단기 매매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데이비드 와그너 앱투스캐피털어드바이저 주식부문 총괄은 “투자자들이 주 후반 리스크를 회피하고 주 초반 재진입하는 흐름에 익숙해졌다”고 분석했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에너지 가격 충격은 단기적 성격이 강한 반면 통화정책은 시차가 길다고 언급하며, 공급 충격이 반복될 경우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를 유가 상승이 곧바로 긴축 강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25bp 인상될 확률은 5.6%로, 직전 거래일(22.2%) 대비 크게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산업(-1.61%), 기술(-1.49%)이 하락한 반면 금융(+1.10%)은 상승했다. 반도체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23% 급락했고, 구성 종목 30개가 모두 하락했다. 마이크론은 10% 급락했으며, TSMC, ASML, AMD, 인텔 등도 3% 안팎 내렸다.
원자재 관련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Alcoa는 이란 내 알루미늄 생산시설 타격 소식에 가격 상승 기대가 반영되며 8% 상승했다. 반면 Sysco는 레스토랑 디포 인수(기업가치 291억달러) 발표 이후 주가가 15% 이상 급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44포인트(1.42%) 하락한 30.6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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