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노후가 녹았다” 5일간 1700조 빅테크 곡소리
2026.03.31 06:02
|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 자료사진 연합뉴스 |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뉴욕 증시에 상장된 기술주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23~27일(현지시간) 5거래일 동안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7) 종목들의 시가총액이 1조1440억 달러(약 1726조 원)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M7은 뉴욕 증시 주요 기술주를 지칭하는 용어로 엔비디아·애플·알파벳(구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플랫폼(페이스북)·테슬라 등을 말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3~27일(현지시간) 5거래일 동안 M7 종목들은 평균 6.40% 급락하면서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약 4.55% 하락한 상태다. 사상 최고가(2만4019.99) 대비 약 12.79% 급락한 상태다. 다우지수도 27일 기준 고점 대비 약 10.58% 하락했으며 S&P500지수 역시 고점 대비 9.05% 내린 상태다.
뉴욕 증시 약세는 미국·이란 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을 유예하고 협상을 시도하고 있지만 조기 종전에 대한 기대감은 크게 후퇴한 상태다.
미국 금리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점도 주식시장에 악재다. 실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7일 기준 4.44%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고금리는 밸류에이션 부담을 높여 기술주들에 악재로 작용한다. 미국·이란 전쟁 발발 전인 지난달 27일 10년물 금리는 3.97%에 불과했다. 약 한 달 동안 0.47%포인트 급등한 셈이다.
더욱이 전쟁 영향에 커진 유가 부담에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27일 한때 Fed가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보다 높일 확률을 52%로 반영했다. 연내 금리 인상 확률이 5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CEO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가 빅테크 주식을 대거 매도한 점도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는 최근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 인베스트 ETF’(ARKK)를 포함해 3가지 펀드에서 기술주를 수천만 달러 규모로 매도했다. 메타플랫폼(4208만 달러), 엔비디아(2604만 달러), AMD(773만 달러), TSMC(509만 달러), 알파벳(248만 달러) 등 보유하던 기술주들을 대거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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