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터보퀀트 망령’, 마이크론 10% 폭락 … 삼전·SK하닉 더 버텨야 하나
2026.03.31 06:10
구글의 ‘터보퀀트’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맥을 추지 못하자 개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20만원과 100만원 고지를 넘는 등 신기록을 세워왔으나, 차익실현 매물과 대외 변수까지 겹치며 상승 흐름이 한풀 꺾인 모습이다.
지난 30일 코스피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89%, 5.31% 하락한 17만6300원, 87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8만전자와 90만닉스가 무참히 무너졌다. 중동 리스크가 계속되면서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낸 탓이다.
3월의 마지막날, 31일 장세도 밝지만 않다. 국제유가에 터보퀀트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은 탓이다.
30일(현지시각)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에서 터보퀀트 악재가 되살아났다. 이에 기술주를 묶은 나스닥지수는 0.73% 하락해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그래도 소폭 올랐고, S&P500지수도 낙폭이 작았다.
터보퀀트 충격은 지난 주말을 반도체주가 일제히 반등하면서 일단 해소되는 듯 했다. 그러나 이날 다시 매도세 폭탄이 터지며 반도체주가 동시에 급락했다. 차익실현 흐름도 크다.
D램 방향타로 불리는 미국 1위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은 9.88% 폭락했다. 호실적 발표에도 약세은 이어지고 있다.
샌디스크는 7.04% 각각 급락했다. 엔비디아도 1.47% 하락했다. 일제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23% 락, 마감했다.
국제유가도 지수를 묶었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종가 기준 2022년 7월 이후 3년 8개월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겼다. 심리적 저항선이 무너진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자의 고민이 깊다. 저가 매수를 할까, 털고 나올까, 버틸까.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을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다.
여전히 터보퀀트에 따른 충격을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빅테크들의 공격적인 투자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반도체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미국 빅테크 4사(구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의 올해 AI 설비투자가 전년 대비 76% 증가한 10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과 금리 변동성 확대에도 빅테크의 AI 데이터센터 투자는 일관되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빅테크 업체들은 삼성전자에 대규모 선수금 지급과 함께 안정적인 메모리 확보를 위해 5년 간 장기공급계약 체결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며 “빅테크 업체들이 중동 전쟁에도 AI 인프라 구축의 전략 자산인 동시에 공급 병목 장기화가 전망되는 메모리 구매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기대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더라도, 실제 발표에서 긍정적인 가이던스와 업황 코멘트가 제시될 경우 주가가 다시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놨다. \
올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대비 6배 증가한 40조원이다. SK하이닉스도 전년 대비 318% 급증한 31조원의 영업익을 거둘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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