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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왜 한 건지'…한준호·추미애·김동연, 與경기지사 본경선 토론 '난타전'

2026.03.31 01:47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김동연, 한준호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왼쪽부터)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경선 TV합동토론회에서 한준호·추미애·김동연 후보(기호순)가 서로를 향한 난타전을 벌였다. 3기 신도시 자족 기능과 주택공급 문제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일부 후보들 사이 공방이 오가던 중, 행정에 대한 이해도 자체가 부족하다며 왜 출마를 한 건지에 대한 근본적 의구심도 표출됐다.

세 후보는 30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민주당 경기도지사 본경선 합동토론회에서 격돌했다. 후보들 간 충돌은 한준호 후보와 추미애 후보의 '3기 신도시 자족기능'으로 시작됐다. 한 후보가 추 후보의 지역구 일대인 하남 교산지구 자족용지 비율을 묻자, 추 후보는 "정확히 잘 모르겠다"고 답하면서다.


한 후보는 "모를 수 있다"면서도 "그 자족용지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기업들이 원하는 조건을 맞춰줘야 하는데, 상당히 쉽지가 않다. 기업을 유치할 방안이 있는가"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추 후보는 "그 대안은 한 후보에게 좀 듣고 싶다. 기회를 드리겠다"고 했다.

그러자 한 후보는 "추 후보가 선 교통 후 입주를 말했는데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은 서울양평고속도로다. 이 현안에 대해 어떤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추 후보는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정경유착이 있었다. 이체양명주(이태원·채상병·양평고속도로·명품백·주가조작)"라고 답했고, 한 후보는 "그건 2차 특검에서 진행을 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추 후보는 "(서울양평고속도로는) 원래의 예비타당성을 거친 원안대로 관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도 있었고 하니까 신속하게 착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했다.

김동연 후보는 추 후보가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이유 자체에 의구심을 표했다. 김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정말 궁금해서 드리는 질문인데 '추다르크'라는 별명처럼 여의도에서 큰 정치를 하신 분이고, 미완의 검찰개혁도 완수하신 분이 경기도지사는 뭘 하시려고 하는가가 궁금했다"고 했다.

이에 추 후보는 "나도 사실 지방자치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고, 과거 김대중 총재 시절에 총재께 지방자치 제도에 대해서 많은 제안을 드렸더니 (김 총재가) 대통령 되시고 난 후 당 총재로서 나를 당 사역인 지방자치 위원장으로 임명하셨다"고 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경기도엔 정치 리더십이 아니라 경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경제를 잘 아는 도지사가 필요하지 않은가 하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냉소했다.



김 후보는 또 추 후보가 같은 날 제시한 △교통혁신 △경기북부 방산클러스터 △K-반도체 생태계 완성 △AI 혁신 등 4대 비전에 대해서도 이미 대부분 경기도에서 진행 중인 사업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추 후보의 네 가지 공약을 자세히 봤더니 느낀 점은 두 가지였다"며 "하나는 대부분이 이미 경기도가 하고 있는 것들이라 디테일한 부분,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서 좀 아쉬움이 든다"고 했다. 이에 추 후보는 "오늘은 그냥 그렇게 크게(큰 부분에서) 말씀을 드린 거고, 디테일한 것은 이제 차차 말씀 드릴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추 후보는 김 후보의 주택 공급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캐묻고 나섰다. 그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 "공공주택 20만호 공약 달성률이 낮은 상황에서 80만호 공급을 추가로 제시하는 것은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든다"며 "중앙정부 사업에 인허가 권한만으로 성과를 주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추 후보의) 주택 정책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며 "공공과 민간이 함께 추진하는 구조 속에서 임기 내 착공은 충분히 가능하다. 주택 공급에 대해서 좀 더 전문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정부에서 하는 주택 공급대책은 늘 공공과 민간이 다 포함돼서 나온다"고 반박했다.

세 후보는 80분 가량 이어진 공방에서도 상대방의 강점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이들은 '상대 후보로부터 가장 가져오고 싶은 능력'을 묻는 토론회 공식 질문에 각자의 전문성과 경륜 등을 언급했다.

추 후보는 김 후보가 관료 시절부터 쌓은 집념과 행정적 혜안을 칭찬했고, 김 후보는 추 후보를 '개혁자산'으로 한 후보는 '미래 자산'으로 평가하며 두 후보를 모두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한 후보는 김 후보를 '탁월한 실무 전문가'로, 추 후보를 '굴하지 않는 여성 정치인'으로 언급했다.



한편 1차 합동토론회에 이어 2차 토론회는 내달 1일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오후 5시 20분부터 90분간 진행된다. 민주당은 같은 달 5일부터 7일까지 이들 3인을 대상으로 본경선을 치른다. 이때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5일부터 17일까지 상위 2인간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선출하게 된다.

데일리안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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