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통화정책 변화에 선 그은 파월...“적절한 수준”
2026.03.31 01:22
“에너지 충격, 빠르게 사라지는 경향”
“연준, 이란전 장기적 영향 면밀히 살펴”
사모 대출 문제엔 “시스템적 사건 될 요소 안 보여”
이란전이 촉발한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은 즉각적인 금리 변경 대신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가격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더 높이겠지만 이란전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분석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당장 통화정책을 바꾸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해부터 불안감이 퍼지고 있는 사모 대출과 관련해서는 아직 시스템 전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파월은 30일(현지 시각) 하버드대 경제학 입문 수업에 참석해 “현재 연준 통화정책은 이란전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보기 좋은 수준에 있다”고 했다. 연준은 이달 중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한 바 있다. 그는 “에너지 공급 충격이 연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전반적으로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는 점을 예상할 수 있다”면서도 “에너지 충격은 대체로 꽤 빠르게 왔다가 사라지는 경향이 있고 긴축의 효과가 나타날 즈음 유가 충격은 아마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파월은 이어 “그럴 경우 적절하지 않은 시점에 경제를 억누르게 되는 셈”이라면서 “(연준은) 일반적으로 어떤 종류의 공급 충격이든 그것을 넘겨보려(look through)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예상 가능한 상황인 만큼 물가 수준을 면밀히 지켜보고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란전이 장기화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오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파월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당연하게 여길 수만은 없다고 경고했고, 인내에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파월은 사모 대출의 위험성과 관련한 질문에 “연준은 (사모 대출과) 은행 시스템의 연결 고리와 전염을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그것이 보이지 않고 조정이 진행 중인 것 같으며 더 광범위한 시스템적 사건이 될 만한 요소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파월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감안해 이 문제를 매우 주의 깊게(super carefully) 지켜보고 있으며 연준이 업계 관계자 등을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파월은 사모 대출로 인한 위험에 대해 자신감 있어 보인다”고 했다.
한편 파월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시키며 뉴욕 증시는 장중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발언 이후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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