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내에 방점…"에너지 공급 충격, 대개 단기에 끝나"
2026.03.31 01:38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30일(현지시간) 이란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아직 안정돼 있다고 밝혔다. 또 사모대출(private credit)과 관련해서는 아직 광범위한 위기 전조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하버드대 특강에서 연준이 섣불리 움직이는 대신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인내에 방점을 찍었다.
오는 5월 의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의도적으로 중장기 금리와 관련한 내용은 피하고 단기 통화정책에 대해서만 집중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지금 같은 단기 에너지 시장 급변동 너머에 있는 것들을 보고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연준의 목표는 물가 안정과 저실업률이라고 강조했다.
파월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단기 너머로는 잘 고정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이 문제에 직면하지는 않았다”면서도 “그런 결정을 내릴 때에는 좀 더 폭넓은 의미를 염두에 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은 연준의 현 기준금리 목표치인 3.5~3.75%는 이란 전쟁과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해 현 상황을 일단 관망할 수 있도록 해주는 좋은 위치로 연준을 자리잡게 해주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언은 연준이 연내 금리 인상으로 갑작스럽게 방향을 틀지는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으로 이어졌고, 뉴욕 증시는 반등했다.
시장에서는 27일 오전만 해도 유가 폭등으로 연준이 0.25%p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50%를 웃도는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파월은 금리를 올리는 것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통화정책이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지금 금리를 올리는 것은 이란전쟁의 인플레이션 충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통화정책 긴축의 효과가 나타날 때쯤이면 유가 충격은 아마도 사라진 지 오래일 것”이라면서 “부적절한 시기에 경제에 부담만 주게 된다”고 말했다. 파월은 “그것이 어떤 종류의 것이건 공급 충격 상황은 일단 지켜보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사모대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증가하고 있고,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면서 3조달러짜리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월은 “연준이 이 위험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어떤 것도 말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현재 은행 시스템과 연계된 면을 들여다보고 있고, 감염 위험도 보고 있지만 지금 당장은 위험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나타나는 것은 조정으로 사람들이 돈을 잃고 있지만 광범위한 시스템 위기를 만들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월은 오는 5월 중순 의장에서 물러나고 그 자리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맡을 전망이다.
그러나 워시 지명자는 아직 상원 인준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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