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19년만에 유료화 전환…"내년부터 입장료 받는다"
2026.03.30 16:59
국중박, 내년 입장료 5천~1만원 거론
국립중앙박물관이 내년부터 19년 만에 유료 입장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30일 ‘2027년 예산안 편성지침’을 통해 “국립시설 이용료 현실화를 추진하겠다”며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국립시설 입장료 인상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예산처는 민간 대비 사용료가 현저히 저렴하거나 환경 변화에도 장기간 낮게 유지된 부담금을 적정 수준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박물관과 고궁, 왕릉, 국립시설 이용료, 출국납부금 등의 입장료가 인상 대상에 포함됐다.
입장료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세계 주요 박물관과 비교해 성인 기준 최소 5천원에서 1만원 수준이 거론되고 있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은 일반 입장료가 22유로(약 3만5천원), 바티칸 박물관은 20유로(약 3만3천원)이며,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은 1천엔(한화 9천500원) 수준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개관 초기에는 유료로 운영됐으나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5월 국민 문화 향유 확대를 위해 무료로 전환됐다. 당시 상설 전시 기준 입장료는 2천원이었다.
하지만 최근 방문객 수가 급증하면서 관람 환경 악화와 운영 부담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은 650만7천483명으로 1945년 박물관(당시 국립박물관) 개관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는 세계 주요 박물관·미술관과 비교해도 최상위권으로 평가된다.
기획예산처는 국립중앙박물관 외에도 고궁과 왕릉 등 다른 국립시설 입장료 현실화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경복궁, 덕수궁 등 4대 고궁과 조선왕릉 입장료는 현행보다 최대 두 배 수준 인상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성인 기준 입장료는 경복궁 3천원, 덕수궁과 조선왕릉은 1천원이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 “무료로 하면 격이 떨어져 싸게 느껴질 것 같다”며 유료화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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