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제주 전기차 100% 전환 목표 앞당겨야"
2026.03.30 17:49
이재명 대통령이 제주도가 신재생에너지 전환에서 가장 현실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하며 도내 전기차 100% 전환 목표시기를 앞당기라고 주문했다. 제주-전남 해저 고속철도와 관련해서는 사실상 반대 의견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30일 제주에서 진행된 타운홀미팅에서다.
"전기차 100% 전환 목표시기 앞당겨야"
이 대통령은 이날 제주한라대학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주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도내 전기차 보급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하며 중앙정부가 촉매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재생에너지 기반으로 한 에너지 자립을 추구하는 제주도가 이른바 RE100 시험대라는 취지다.이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문제 때문에 난리가 났지 않나. 사실 저도 잠이 안 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당장의 문제도 그렇지만 미래 상황도 불안정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 에너지 환경에 대해 "외부 의존은 쉽지 않고 재생에너지는 잠재력이 크다고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의 모든 에너지원을 신속하게 재생에너지로 바꿔야 한다. 예를 들면 전기차로 바꾸고 집 난방 같은 것도 히트펌프로 바꿔야 하는데 잘하고 있지만 속도를 내면 어떨까 싶다"고 했다.
제주 전기차 전환 목표치를 2030년 50%, 2035년 100%로 발표한 김성환 기후부 장관에겐 "어느 세월에 하려고 이렇게 하는가. 더 빨리 되게 해야 한다. 제주는 환경보호에 있어서 모범적이어야 하는데 아직도 배기가스를 뿜는 차들이 돌아다닌다. 정부 차원에서 더 과감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주 현안인 제2공항 사업에 대해서 참석자들에게 찬반을 물었고 의견이 비슷하게 나오자 "(한쪽이) 압도적이지 않은 것 같다"며 "여러분이 잘 판단해 달라"고 밝혔다. 제주-전남 해저터널에 대해선 반대 의견이 많이 나오자 "저하고 생각이 같다"며 사실상 반대의견을 내비쳤다.
재차 4·3 등 국가폭력 범죄 시효 폐지 약속
서울에서 제주로 온 이주민이라고 밝힌 유해영 씨는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 때문에 중증질환자 50%가 육지로 향하고 있다. 아픈 몸을 이끌고 비행기 타고 수도권 숙소를 전전하며 시간적 경제적 희생을 하고 있다. 제주에도 상급종합병원이 지정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구했다.이에 문진영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은 "제주가 진료권역이 서울과 묶였다가 올해 초 분리가 됐다. 3년마다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하는데 잘 준비만 하면 올해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자신을 '다둥이 엄마'라고 밝힌 송민영 씨는 "제주에는 수눌음돌봄이라는 공동육아 지원 제도가 있다. 좋은 정책이 전국적으로 확대된다면 도움 될 것 같다"고 하자, 이재명 대통령은 "현재 출생률 저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국가의 중요한 과제다. 여러 가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29일) 4·3유가족을 만나 공언한 것처럼 타운홀미팅에서도 재차 4·3을 비롯한 국가폭력 범죄의 공소시효와 민사상 소멸시효를 전면 폐지해 가해자에게 영구적으로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당 대표 때 약속한 것처럼 관련 입법을 빠른 시일 안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타운홀미팅을 마치자마자 제주시 동문재래시장을 찾아 도민들과 상인을 만나고 있다. 이후 제주에서 1박 2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청와대로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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