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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확전 공포 덮쳤다… IMF수준 치닫는 환율·곤두박질 친 증시

2026.03.30 11:51

■ 코스피, 또다시 검은 월요일

후티참전·홍해 봉쇄우려 여파
3월 평균환율, 역대 4위 기록
글로벌 금융위기때 뛰어넘어
반도체 투톱, 3~4%이상 급락
새파랗게 질린 코스피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7.07포인트(4.73%) 내린 5181.80으로 출발했으며, 환율은 4.5원 오른 1513.4원으로 시작해 장중 상승 폭을 확대했다. 연합뉴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513.4원으로 출발하면서 이달 월평균 환율은 1997∼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에 이어 역대 4위를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예멘의 친이란 이슬람 무장단체 후티가 미국·이란 전쟁에 참전을 선언하는 등 중동 사태가 확전 양상으로 흘러가면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 가치와 국내 증시는 나란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데이터를 보면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이달 27일까지의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1489.31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뛰어넘어 IMF 외환위기 당시에 근접한 수준이다. 월평균 환율은 외환위기 한복판이었던 1998년 1월이 1701.53원으로 역대 최고치 기록으로 남아 있다. 같은 해 2월이 1626.75원, 1997년 12월이 1499.38원으로 뒤를 잇는다.

30∼31일 평균 환율이 1484.76원 미만을 기록하면 1998년 3월(1488.87원)보다 월평균 환율이 낮아진다. 그러나 이날 오전 이미 환율이 1510원 위에서 오르내리고 있어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1513.3원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도 장 초반 5200대로 밀려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4.73%(257.07포인트) 하락한 5181.80에 출발해 한때 5151.22까지 밀려났다. 이후 낙폭을 소폭 줄여 오전 11시 현재 5244.74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1조251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린 반면 기관은 631억 원, 개인은 8281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에서 30조 원 넘게 팔아치우며 원화 약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 주가가 3% 이상 급락했고, SK하이닉스 역시 4% 이상 급락하는 등 반도체 대형주가 크게 휘청거렸다. 현대차·기아·LG에너지솔루션·삼성바이오로직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두산에너빌리티·SK스퀘어 등 주요 대형주도 일제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환율 불안과 코스피 급락은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에 이어 후티까지 참전을 선언하면서 홍해와 인도양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봉쇄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이란 전쟁 확전 우려로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여기에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이 기존 모델을 크게 뛰어넘는 코딩, 추론 능력을 갖춘 새 모델인 ‘클로드 미소스’를 개발 중이란 소식에 소프트웨어주 전반이 하락한 점도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데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 등 자금 유출까지 겹치고 있어 당분간 원화 가치 안정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와중에 다음 달부터 예정된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은 대규모 해외 자금 유입 기대를 낳고 있다. WGBI 추종 자금은 2조5000억∼3조 달러로 추정되고, 한국의 WGBI 예상 편입 비중은 2.08%로 전체 편입 국가 중 9번째에 달한다.

그러나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에 걸쳐 지수에 단계적으로 포함된다는 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채권 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점 등은 편입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에서는 WGBI 편입으로 70조∼90조 원 규모의 외국인 자금 유입을 기대하고 있지만, 4월에는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여서 WGBI 편입 효과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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