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참전에 국제 유가 요동...브렌트유 115달러로 급등
2026.03.30 10:44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30일 오전 8시15분 기준(한국시간)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배럴당 115.09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2%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 역시 배럴당 102.03달러로 2.4% 올랐다.
앞서 브렌트유와 WTI는 27일에도 각각 4.2%, 5.5% 급등 마감한 바 있다. 이후 주말 사이 중동 분쟁이 한층 격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같은 시각 뉴욕증시 선물은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S&P500·나스닥100 선물 모두 0.5~0.6% 하락했다.
전황 확대의 직접적인 계기는 후티 반군의 개입이다.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인 후티는 28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개전 이후 후티가 공식적으로 군사 행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주요 해상 운송로 차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후티의 개입으로 홍해 항로까지 위협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10%가 통과하는 핵심 통로로, 수에즈 운하를 통해 걸프 지역 원유가 유럽으로 이동하는 길목이다.
후티는 이미 2023년 가자지구 전쟁 당시에도 하마스 지원을 명분으로 해당 해협을 지나는 상선을 수십 차례 공격한 전력이 있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현재 상황이 유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이크 워스 셰브론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초래한 매우 현실적이고 물리적인 파장이 전 세계와 시스템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며 "이 영향이 원유 선물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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