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진짜 정청래야?"...지하철서 與대표 만난 시민들 반응
2026.03.30 09:57
'차량 5부제' 동참...지하철·버스타고 국회 출근
"대중교통은 오랜만...계속 이렇게 다녀야겠다"
등교하는 만학도, 미용실 원장 등 만나 일상 대화
"어떻게 지하철을 타셨어?"
"아이 저도 지하철 타죠. 오늘은 차량5부제, 에너지 절약 운동하고 있어요"
아직 공기가 쌀쌀한 월요일 오전 7시 출근길. 서울 디지털미디어시티역 3번 출구에서 남색 트렌치코트를 입고 국회로 출근하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났다.
정 대표는 30일 정부가 중동발 고유가 위기에 대응해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차량 5부제에 동참해 대중교통으로 출근했다. 다소 긴장한 표정의 정 대표는 오래돼 보이는 카드를 꺼낸 뒤 "하도 대중교통을 안 타서 이 카드가 될지 모르겠다"며 지하철 플랫폼 안으로 들어갔다.
정 대표가 시민들에게 "안녕하세요"라며 인사를 건네자 놀란 표정의 끼고 있던 이어폰을 뺀 한 시민이 정 대표의 손을 잡았다. "진짜 정청래가 맞냐", "아닌 것 같다"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목격됐다. 한 중년 남성이 "어떻게 여기 계시냐"고 묻자 정 대표는 "오늘 차량 5부제라서요"라고 답했다.
6호선 열차를 기다리던 정 대표는 안면이 있는 동네 주민을 만나 안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정 대표가 다니던 미용실 원장이라는 중년 여성은 "(잘되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열차에 탑승한 정 대표는 노약자석에 앉아 있던 시민들과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눴고 "오늘 (대표를 만나) 좋은 날"이라는 시민의 말에 "그럼 사진이라도 찍어야겠다"며 함께 셀카를 찍었다.
정 대표는 학력인정 평생학교인 일성여고에 다니는 70대 만학도 정영임 씨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정 대표는 "몇 학년이냐""무슨 과목이 제일 어렵냐"고 물었고 정 씨가 수학이라고 답하자 "수학이 제일 어렵잖아요"라며 맞장구를 쳤다.
약 10분 뒤 광흥창역에서 하차한 정 대표는 서강동주민센터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했다. 출근하는 시민들로 꽉 찬 버스를 보며 정 대표가 "여기 노선을 좀 늘려야겠다"고 말하자 옆에 있던 시민은 "정말 필요하다"고 했다. 6713번 버스를 타고 국회의사당 앞에서 하차한 정 대표는 도보로 국회 의원회관에 도착했다.
정 대표는 대중교통으로 출근을 계속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의에 "집에서 (국회까지 대중교통으로) 55분 정도가 걸리는 것 같다"며 "월요일마다 사람들도 만나고 계속 이렇게 다니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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