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주범, 이화영 종범…" 박상용 검사 통화 녹취록 공방
2026.03.29 17:18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와 관련해 “박 검사가 사건의 핵심 피의자였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진술 회유를 시도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자, 당시 대북송금 사건을 지휘한 수원지검 지휘부는 민주당 주장을 반박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홍승욱 전 수원지검장, 김영일 전 2차장, 김영남 전 형사6부장은 입장문을 통해 “이 전 부지사의 자백 취지 진술 이후 변호인 측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을 일반 뇌물로 변경, (이 전 부지사를) 정범이 아닌 종범으로 기소, 재판 중 보석 등을 요청했다”며 “그 요청이 법리상 불가하다고 통보했을 뿐 이를 제안한 바 없고 허위 진술을 요구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민주당 전용기·김동아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 검사가 이 전 부지사 변호인에게 “이재명씨가 완전히 주범이 되고 이 사람(이 전 부지사)이 종범이 되는 식의 자백이 있어야 저희가 그거를 할 수가 있다”고 말하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박 검사가 언급한 ‘그거’는 구속 상태였던 이 전 부지사를 석방하는 보석과 공익 제보자 신분 확보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통화는 이 전 부지사가 검찰 조사에서 “쌍방울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을 대납했고, 이를 지사에게 두 차례 보고했다”고 진술한 직후인 2023년 6월 19일에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전 의원은 “(박 검사가) 이재명을 주범으로 만들려는 특정한 결론을 전제로 그에 맞는 진술을 짜맞춰 나가려는 구조였음을 의심케 한다”며 “검찰 의도에 부합하는 진술을 할 경우 유리한 처우가 가능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며, 전형적인 진술 유도 및 회유 정황으로 볼 여지가 크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 검사는 민주당과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 측이 전체 통화 중 일부만을 편집해 진술을 회유하는 통화로 둔갑시켰다고 반박했다. 박 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변호인 측이 먼저 ‘이화영씨가 자백할 텐데 그럼 검찰에서 선처해 주어야 한다’고 변론해 그에 응대한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부지사가 주범이 아닌 종범이라는 명확한 진술이 필요하다는 원론적 답변을 했을 뿐이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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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래 기자 raykim@chosun.com
2026년 3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 서민석 변호사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검사 회유 의혹 핵심자료 공개 관련 기자회견 중 물을 마시고 있다. /김지호 기자
이에 앞서 민주당 전용기·김동아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 검사가 이 전 부지사 변호인에게 “이재명씨가 완전히 주범이 되고 이 사람(이 전 부지사)이 종범이 되는 식의 자백이 있어야 저희가 그거를 할 수가 있다”고 말하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박 검사가 언급한 ‘그거’는 구속 상태였던 이 전 부지사를 석방하는 보석과 공익 제보자 신분 확보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통화는 이 전 부지사가 검찰 조사에서 “쌍방울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을 대납했고, 이를 지사에게 두 차례 보고했다”고 진술한 직후인 2023년 6월 19일에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전 의원은 “(박 검사가) 이재명을 주범으로 만들려는 특정한 결론을 전제로 그에 맞는 진술을 짜맞춰 나가려는 구조였음을 의심케 한다”며 “검찰 의도에 부합하는 진술을 할 경우 유리한 처우가 가능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며, 전형적인 진술 유도 및 회유 정황으로 볼 여지가 크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 검사는 민주당과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 측이 전체 통화 중 일부만을 편집해 진술을 회유하는 통화로 둔갑시켰다고 반박했다. 박 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변호인 측이 먼저 ‘이화영씨가 자백할 텐데 그럼 검찰에서 선처해 주어야 한다’고 변론해 그에 응대한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부지사가 주범이 아닌 종범이라는 명확한 진술이 필요하다는 원론적 답변을 했을 뿐이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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