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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추천한 커쇼 평전 나왔다…전설의 왼팔 뒤에 숨은 집요한 루틴

2026.03.28 14:32

클레이튼 커쇼 평전. 비아북


‘클레이튼 커쇼, 위대함의 무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 클레이튼 커쇼의 삶과 야구를 조명한 평전이 출간됐다.

원제는 ‘더 라스트 오브 히즈 카인드(The Last of His Kind·한 시대의 마지막 투수)’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 선임 기자 앤디 매컬러가 집필했고, 한승훈 스포티비 MLB 해설위원이 번역을 맡았다. 커쇼와 LA 다저스에서 함께 뛰었던 류현진의 추천사도 책에 담겼다.

지난해 현역 은퇴를 선언한 커쇼는 ‘지상 최고의 투수’로 불렸다. 2006년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다저스에 입단해 2008년 MLB 무대에 오른 커쇼는 18시즌 동안 452경기에 등판해 222승96패, 평균자책점 2.54를 남겼다. 통산 3039개 탈삼진을 잡아낸 커쇼는 다저스 투수 중에서 통산 최다 탈삼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책은 커쇼를 단순히 빼어난 성적과 화려한 수상 경력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한 시대를 대표한 대투수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을 단련했고, 어떤 불안과 압박을 견디며 정상의 자리를 지켜냈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타고난 재능만으로 완성된 선수가 아니라, 스스로를 철저히 통제하고 관리하며 위대함에 도달한 인물이라는 점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책의 중심에는 커쇼 특유의 강박적인 루틴이 놓여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루틴의 신봉자로 알려진 커쇼는 등판일이 되면 대화를 극도로 줄였고, 고교 시절부터 이어온 경기 전 칠면조 샌드위치 식사 습관도 끝까지 고수했다. 등판 다음 날 웨이트트레이닝과 러닝, 둘째 날 불펜 피칭, 셋째 날 롱토스와 웨이트트레이닝, 넷째 날 시각화 훈련, 그리고 다섯 번째 날 마운드에 오르는 일정은 커쇼의 야구이자 삶 자체였다.

커쇼에게 루틴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매번 같은 긴장과 부담 속에서 자신을 지탱하는 질서이자 버팀목이었다. 책은 커쇼가 천재적인 왼팔 하나로 정상에 오른 투수가 아니라, 누구보다 엄격하게 자신을 다듬고 매일 같은 무게를 견뎌낸 끝에 최고가 된 선수였다는 사실을 전달한다.

아울러 이 책은 전설이라는 이름 뒤에 가려졌던 커쇼의 인간적인 얼굴도 함께 비춘다. 헌신적인 가장의 모습, 봉사활동에 힘을 쏟는 태도, 그리고 부상과 좌절 속에서도 끝내 마운드를 포기하지 않았던 시간들이 촘촘하게 담겼다. 화려한 영웅담을 덧칠하기보다, 한 인간이 책임과 압박, 상처와 흔들림을 어떻게 끌어안고 다시 앞으로 나아갔는지를 친절하게 따라간다.

이 책의 또 다른 강점은 현장감이다. 저자는 200여 명에 달하는 주변 인물을 인터뷰하며 커쇼의 유년기부터 전성기 이후의 시간까지 입체적으로 복원했다. 독자는 다저스 클럽하우스 안팎에서 살아가는 인간 클레이튼 커쇼의 내면과도 마주하게 된다.

한승훈 위원은 “클레이튼 커쇼의 팬은 물론, 흔들리는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리듬과 버팀목을 찾고 싶은 독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하는 책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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