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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퀀트' 악재에 '17만전자'로 후퇴…"그래도 아직 팔 때 아냐"[종목현미경]

2026.03.28 06:00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 48%대까지 밀려…12년래 최저
"이틀 차 낙폭 축소…차익실현 명분으로 작용"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2026.3.18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터보퀀트 악재가 반도체 주가를 끌어내리며 삼성전자(005930)가 17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번주에만 삼성전자를 7조 원 넘게 팔았고,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랠리를 타고 올라선 코스피기에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에도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불안한 증시 분위기 속에서 터보퀀트 이슈가 차익실현의 빌미를 제공했을 뿐, 아직 반도체 종목을 매도할 때는 아니라고 봤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0.22%(400원) 하락한 17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4% 넘게 폭락했다가 회복하긴 했지만 보름 만에 17만원 대로 내려왔다.

지난주 만 해도 다시 '20만전자'에 올라서며 전쟁 이후의 낙폭을 회복하는 국면이었지만 최근 이틀 간 '터보퀀트' 이슈가 발목을 잡은 결과다.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특히 거셌다. 외국인은 이번주에만 삼성전자를 7조 7070억 원 팔아치웠고, 지난 19일부터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27일 기준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48.90%로 지난 2013년 10월 이후 12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처음 우려와 달리 '터보퀀트'가 반도체 랠리를 멈출 만큼의 대형 악재를 아니라는 게 중론이 됐지만, 워낙 국내 증시가 반도체 쏠림이 심하기에 더 민감한 모습이다.

최근 주가가 조정을 겪긴 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가 코스피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38%에 달한다.

위기 속에서도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만능 열쇠' 같은 존재였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타고 코스피가 육천피를 넘어 칠천피에 오를 수 있다고 봤고, 중동 전쟁이란 외부 이슈가 마무리되면 코스피가 랠리를 재개할 것이란 낙관론도 반도체 호황에서 비롯됐다.

그런데 구글이 내놓은 '터보퀀트'라는 기술이 빅테크들의 메모리 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니, 시장이 공포에 휩싸인 것이다.

다만 혼란 이틀 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모두 낙폭을 줄였다는 점에서, 시장은 조금씩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듯하다.

AI 투자 초기 단계에 있는 빅테크들이 메모리 사용을 줄여 비용을 아끼기 보다는, 더 높은 효율성으로 기술을 키워 시장을 선점하려는 기술 경쟁으로 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 모습이다.

그럼에도 글로벌 증시에서 메모리 업종이 이틀 째 급락한 것은 차익실현의 성격이 커보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 리스크를 피할 명분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는 메모리 수요 감소가 아닌 AI비용 절감으로 연결돼 더 많은 메모리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며 "지난 이틀 간 불안한 매크로 환경에서 반도체 차익실현을 위한 명분으로 작용하긴 했지만 아직 반도체를 완전히 정리할 때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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