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짤순이' 소리 듣니? 황유민·윤이나 장타의 비밀
2026.03.28 06:01
영업비밀이 경쟁자에게 새어 나가는 게 싫고, 전담 코치의 눈치도 봐야 한다. 그래서 조용히 찾아가 조용히 배우고, 조용히 성과를 낸다.
LPGA 투어의 황유민·윤이나, KLPGA의 방신실은 주니어 시절 위례신도시의 작은 아카데미를 찾아갔다. 비거리 전문 일타 강사가 운영하는 단과학원 같은 곳이다. 코치 이름은 나승욱이다.
지난해 KPGA 투어 비거리 1위가 누군지 아는가. 여성진(25)이다. 평균 311.2야드. 키 168㎝, 몸무게 71㎏. 근육질 체형도 아니고, 공을 있는 힘껏 치는 것 같지도 않다. 이해가 안 될 정도로 멀리 친다.
뉴질랜드에서 자란 여성진은 나승욱 코치에게 배우지 않았다. 그러나 둘이 동의하는 장타 비결은 하나다. '땅'.
지면반력(Ground Reaction Force). 골프 스윙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허리를 돌려 팔과 어깨로 때려치는 시대는 끝났다. PGA 투어 선수 70%가 의식하든 안 하든 이 스윙을 한다. 스코티 셰플러가 다운스윙에서 왼발을 들썩이는 장면, 본 적 있을 것이다. 바로 그게 지면반력 스윙의 증거다.
타이거 우즈의 전 코치 크리스 코모는 수영장 다이빙대에서 뛰어내리며 실험했다. 발 디딜 땅이 없는 허공에서는 아무리 몸을 비틀어도 회전력이 생기지 않는다. 결론은 명쾌하다. 장타는 팔 힘이 아니라 땅에서 나온다.
원리는 단순하다. 백스윙에서 오른발로 지면을 밀어 에너지를 압축하고, 다운스윙에서 왼발로 폭발시키는 것. 용수철을 눌렀다 터뜨리는 구조다. 나승욱 코치는 이것을 "신경계가 지면을 활용하는 방식을 재학습하는 과정"이라고 부른다. 팔 중심의 습관을 깨고, 발이 땅을 밀 때 몸이 자동으로 반응하도록 다시 훈련시키는 것이다.
황유민은 중학교 때까지 샷 거리가 짧은 편이었다. 고등학교 언니들과 경기하다 거리 부족을 실감하고 "이대로는 최고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해 아카데미 문을 두드렸다. 첫마디가 이랬다. "이번 시즌 망해도 되니까 거리를 20m 늘려 달라." 결과는 30m 이상이었다.
기자 얘기를 솔직히 하겠다.
평생 드라이버 거리가 200야드 안팎이었다. 나이가 들면서 그마저 줄어드는 것 같았다. 아이언은 섕크로 고생했다. 지면반력 스윙을 배우고 한 달쯤 적응한 뒤 거리가 50야드 늘었다.
아무도 믿지 않았다. 직접 확인하겠다며 동반 라운드에 나선 지인들은 경기가 끝날 때쯤 이렇게 말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이제부터 너랑 골프 안 친다." 그러곤 집에 돌아가는 길에 비결을 물었다.
20여 년 골프 기자 생활을 하면서 레슨 기사는 거의 쓰지 않았다. 이 기사를 쓰는 이유가 그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유민·윤이나도 몰래 배웠다…‘장타 여신’ 만든 스윙의 비밀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9409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lpga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