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주도 35개국 합참의장, 호르무즈 논의…“해협이 경제·안보 중요하다는 인식 공유”
2026.03.27 11:12
당장 군함 등의 파견은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
진영승 합참의장이 26일(현지시간) 프랑스를 비롯한 전 세계 35개국 군 수장들이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 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병 요청을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프랑스 국방부는 이날 프랑스 합참의장 주관으로 총 35개국 합참의장이 참석한 화상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국방부는 “이번 회의는 이 전략적 해역에서 항행 안전에 기여하기 위한 공동 노력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국가들의 입장을 수렴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프랑스 국방부는 또 “현재 진행 중인 군사 작전과는 무관하다”라며 “순수하게 방어적인 성격”이라고 했다. 이어 “전투가 중단된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 재개를 조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과는 상관없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이 중요한 만큼, 전쟁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된 이후에 해협의 안전 통항을 위한 조치를 강구하는 게 목적이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청한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당장 나서지는 않겠다는 뜻으로도 볼 수도 있다.
진영승 합참의장도 이번 화상회의에 참석했다. 35개국 합참의장들은 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이 각국의 에너지 수급 등 경제와 안보에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군사 활동과 관련한 내용이 언급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합참 관계자는 “국방부와 합참은 호르무즈 해협 관련 국제사회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공동의 노력을 위한 소통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또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 하에 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도 신중히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 등 국제사회는 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군 전력을 파견하는 데 신중한 모습을 보인다. 다만 한국을 비롯한 서방 등 33개국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폐쇄’ 규탄 공동성명에 참여하면서 외교적으로 미국을 지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구에 응하지 않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등을 거명하며 “기억하겠다”고 재차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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