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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세 번째 '최후통첩'...종전·확전 기로

2026.03.27 14:22

■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김혁 한국외대 페르시아어·이란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협상과 별개로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계속 열어두면서 역내 군사 긴장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김혁 한국외대 페르시아어·이란학과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트럼프 대통령 얘기를 듣고 대담을 본격적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앵커]
이란이 합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번에 시한 연장을 이란 측에서 요구했다고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어쨌든 유예기간이 연장에 또 연장이 되는 모습을 보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걸까 이런 의문이 들거든요. 어떻게 봐야 할까요?

[신종우]
날짜에 대해서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분들이 있는데 협상이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는 거죠. 그렇게 보여집니다. 간절히 합의를 원하는 대상이 누구일까 생각해 봤을 때는. 이란인데 파키스탄 이란 대사관의 개인 의견일 수도 있어요. 인사차 우리도 빨리 끝나기를 바란다고 얘기하는데 정말 모즈타바의 목소리인지는 알 수 없어요. 결국은 트럼프 입장에서는 이 전쟁이 빨리 끝날 것이라는 메시지를 계속 내야 합니다. 유가하고 주식이 불안하잖아요. 트럼프도 역대 최저치 지지율을 찍고 있죠. 그리고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무당층, 75%가 트럼프에 대해 부정적 의견입니다. 공화당도 곤혹스러울 거예요. 그래서 빨리 전쟁이 끝난다는 메시지를 주려고 하는데 처음에는 잘됐죠. 처음에는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주식 안정되는 게 보였는데 그게 너무 반복되니까 지금은 트럼프가 그런 메시지를 내도 믿지를 않는다는 거죠. 그런 차원에서 날짜가 계속 바뀌는 것 같습니다.

[앵커]
김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48시간에서 닷새, 열흘까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유예기간인데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김혁]
결국 17일이 늘어났다고 봐야겠죠.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는 어쨌든 협상을 해야 되는.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협상을 시작하는 기간에서 이란을 압박해야 될 것 같고요. 또 국내 내부적으로는 유가시장이랑 금융시장을 방어해야 되는 측면도 있고. 또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동조해 주지 않는 동맹국들에 대한 관리도 해야 되는 이런 세 가지를 다 복합적으로 노린 수사라고 생각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총장님 말씀하셨던 바와 같이 아직 정식적이라고 볼 수 있는 협상은 시작된 건 아니거든요. 왜냐하면 이란과 미국은 협상을 단 한번도 안 해 본 것이 아니라 작년 4월에도 그랬고 올해 2월에도 그랬고. 작년 4월 같은 경우는 5차례, 그다음에 올해 2월 같은 경우는 3차례 협상을 계속해 봤기 때문에 이란이 생각하는 기준에서의 협상과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는 기준에서의 협상이 정의가 다를 수는 있지만 물밑에서 오가는 작업들은 진행되지 않고 있나라고 생각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미 그런 것들이 15개의 안이 나갔고 또 거기에 대해서 5개의 안을 이란 측에서 답변을 했고 또 그 안이 파키스탄 측에서 공식적으로 미국으로 전달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얘기하는 걸 보면 뭔가 물밑접촉은 시작되고 있지 않나라고 예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물밑접촉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예상만큼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는 것 같다는 전망을 들어봤는데. 일단 이 시점에서 최종적으로 유예가 된 날짜를 보면 미국 동부 시간으로 4월 6일 저녁 8시까지거든요. 저희가 그래픽을 준비했는데 4월 6일을 보면 전쟁이 시작된 지 6주차가 되는 거잖아요. 그렇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전쟁에 대해서 4주에서 6주를 보고 있다고 얘기했었거든요. 6주가 되는 날이 4월 6일 저녁이 되는 시점이거든요. 이 시점을 특별히 콕 찍어서 얘기한 이유가 있을까요?

[김혁]
본인의 말에 대한 신빙성을 부여하는 걸로 볼 수 있고요. 또 저는 개인적으로 이란 측 입장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2월 28일 공격이 시작된 이후로 3월 1일날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사망한 이후에 이란 같은 경우 40제를 지냅니다. 40일 되는 날이 4월 8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4월 8일 전에 종전이든 협상이든 이런 것들은 어려워지기가 어렵다고 봤는데 그런 시기와 맞춰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란 측의 생각은 다른 것 같아요. 협상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지금 미국이 계속해서 기만술을 펼치는 것이다. 또 다른 암살계획, 지상군 투입 시간을 벌기 위해 이렇게 계속해서 시간 늘리는 거 아니냐 이렇게 분석이 나오고 있거든요.

[신종우]
충분히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 내부에서도 지상전이라는 건 상당히 어렵죠. 장기전이 될 수밖에 없고 사상자가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사상자가 많이 발생할수록 트럼프의 지지율은 계속 떨어질 겁니다. 결국은 이번 전쟁에서 트럼프는 빈손으로 갈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뭔가 성과를 가져야 됩니다. 그래서 결국 트럼프는 어떻게든 핵심 시설을 점령함으로써 성과를 취하려고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미국 대부분 여론을 통해서 나오고 있거든요. 미국 국민들도 트럼프가 지상전을 할 거라는 여론이 훨씬 높아요. 그런데 지상전은 군사전문가들은 지상전에 대해서 우리가 기술의 이점을 믿으면 안 됩니다. 이란의 지형의 이점을 봐야 돼요. 자그로브 산맥이라는 지형이 있는데 천연 요새 산맥이 있는데 과연 거기를 지상군이 뚫고 성공할 수 있을까요. 장기전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도이번 이란 전쟁에 대한 의견이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전쟁을 적극적으로 밀어붙인인물이 바로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이라는 사실이얼마 전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통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는 헤그세스 장관의 표정,어떻습니까? 다소 난감한 표정이죠. 아무래도 행정부 내 이견과미국 국민의 부정적 여론을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일 텐데그럼에도 불구하고헤그세스 장관이 여전히전쟁에 강경한 입장을 갖고 있음을드러내는 한 기도문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펜타곤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기독교 예배에서 헤그세스 장관이기도문을 낭독한 건데 "모든 총알이 적들에게 명중하게 해달라", "자비를 받을 자격이 없는 자들에게압도적 힘을 발휘하게 해달라"라는 등기도에 다소 과격한 내용이 포함된 겁니다. 피트 헤그세스 장관은보수 성향의 기독교 연합에 속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모든 총알이 적에게 명중하게 해달라는그의 기도가 현실이 될 수 있을지지켜봐야겠습니다. 모든 총알이 명중하게 해 달라. 사실 기도문의 내용이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과격한 내용인 것 같고. 미국 행정부 내의 여론이 어떻다고 봐야 합니까?

[김혁]
미국 측에서 나오는 발언,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나오는 발언들, 그다음에 대변인을 통해서 나오는 발언의 수준이 저희가 생각했던 미국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지옥을 맛보게 해 주겠다. 악몽을 꿈꾸게 해 주겠다. 총탄이 심장에 제대로 꽂히게 해 주겠다. 사실 그건 저희가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미국의 모습들과는 많이 상반된 모습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고요. 분명히 이란 국민들 입장에서도 그렇고 행정부 내에서도 거기에 대한 반감의 목소리는 당연히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도 켄트 국장 같은 경우는 도저히 양심적으로 이건 내가 참을 수가 없어서 더 이상은 얘기할 수 없다고 하면서 자리에서 물러나고 또 FBI 조사를 받고 있는 측면들도 봐서 겉으로는 드러내지 못하지만 속으로는 이 전쟁이 빨리 끝나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목소리도 충분히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이런 와중에 해프닝이라고 하면 해프닝일 수 있는데 백악관의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맥락을 알 수 없는 영상 2개, 지금 보시는 영상인데요. 2개가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이 영상 안에서 곧 론칭하는 게 맞죠라고 여성이 묻고 네라고 남성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어떤 인물인지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러고 나서 이 영상이 일부 삭제되기도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사람들이 론칭이라는 게 뭘 말하는 거냐? 흔히 우리가 얘기할 때는 신제품 출시라든지 이럴 때 론칭한다고 얘기하는데 백악관에서 올린 영상에서 나오는 론칭은 어떤 의미일까요?

[신종우]
론칭은 이란 전쟁 중이니까 사고 같은데 지금 올리면 안 되는 것을 올린 것 같은데. 론칭은 전쟁 중에 미사일 발사 이런 걸로 연상되죠. SNS에 관련해서는 백악관 담당자들도 전쟁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게임하고 영상을 비교하잖아요. 우리가 물론 중요한 인명이나 살상되는 상황에서 전쟁을 가볍게 생각하는 걸 올린다는 게 생각할 수 없고요. 특히 중동과 호르무즈 같은 경우는 아주 혼란한 지역입니다. 여기서 정치적 결정은 신중해야 되는데 너무 하루하루가 다르게 정책이 바뀌고 있죠, 작전 목표도 바뀌고 있고요. 게다가 지상전은 전쟁 초부터 준비가 안 된 건 확실합니다. 결국은 트럼프의 전쟁을 준비하는 사람이 제대로 된 전략을 세우지 않고 표현이 적절하지 않지만 땜방식으로 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문제는 있죠, 엄중한 상황에서.

[앵커]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평가했는데요. 가볍게 보인다고 얘기해 주셨는데. 이 얘기를 들으니까 또 과거에 트럼프 대통령이 하르그섬 언급하면서 재미삼아 공격해 볼 수 있다. 이렇게 언급했던 것도 기억나는데. 이런 보도도 있더라고요. 미국 국방부가 이란을 향해서 최후 일격의 옵션을 마련하고 있다. 4가지 선택지가 거론되고 있더라고요. 어떤 내용들입니까?

[김혁]
석유에 대한 통제권도 오늘 오전에 발언이 나왔습니다. 석유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사실 석유에 대한 통제권이라고 하면 이미 행사하고 있죠. 경제제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란산 원유는 어느 누구도 살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미 통제권은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시 상황에서 이런 부분들을 계속 강조하는 것이 하르그섬에 대한 지상전 또는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 계속 언급되고 있는 아부무사, 대툰브, 소툰브, 그 옆에 있는 하르그섬이랑 그리고 오히려 이란산 원유가 호르무즈를 빠져나왔을 때 그래서 오만만으로 해서 인도양 쪽으로 들어갔을 때 그 배를 나포하는 방안, 이런 것들이 4가지 정도의 시나리오로 구상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여기에서 가장 집중해서 봐야 되는 부분은 하르그섬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르그섬 같은 경우는 너무나 유명해져서 이란 원유의 90% 이상이 수출되는 원유터미널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한번 공격을 하면서 군사시설은 어느 정도 제거해 놨다. 그 말은 하르그섬 같은 경우는 여의도의 3배 되는 규모에 거기는 지도상으로 보시겠지만 저기는 은폐, 엄폐할 수 있는 시설이 전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케슘섬은 제가 방문을 했었는데 케슘섬 같은 경우는 우리로 치면 제주도입니다. 거기는 인구가 10만 명 정도 살고 있고요. 그리고 거기는 관광도시이자 쇼핑을 할 수 있는 자유무역지대입니다. 그래서 케슘섬이 언급됐던 거는 가능하지 않을 부분인 것 같고. 그런데 하르그 같은 경우는 그 안에서 거주하고 있는 정착민들도 거의 없는 상황이고 정유시설에 관련된 근로자들만 거기에 있기 때문에 만약에 점령한다고 하면 하르그섬이 목표가 되지 않을까. 그 부분을 통해서 어떻게 해서든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과의 협상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생각은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르그섬을 점령했을 경우에 어쨌든 미군들이 그 안으로 들어가야 되고 그러면 미국 본토에서 결국 하르그섬에 집중적으로 방어 전략을 펼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미군이 계속 하르그를얘기하는 부분이 만약에 이란 본토에서 드론이나 탄도미사일로 하르그를 방어를 하는 과정에서 혹시나 저기 있는 정유시설, 보관소, 이란에서 나오는 90%가 들어가 있는 저 저장소를 만약에 오폭을 하거나 이렇게 되면 본인들 스스로에게도 굉장히 불리한 상황이 될 수 있거든요. 그런 걸 방패삼아서 이란과의 협상에서 활용해 볼 수 있는 그런 계획도 세워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하르그섬이 그만큼 중요한 고지가 됐고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협상을 위한 카드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인데 이렇게 한쪽에서는 협상 얘기를 하면서 실제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장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는데 수치가 정확하게 나왔어요. 지상군을 1만 명을 추가 투입하려고 한다, 이런 보도까지 나왔는데. 앞서서 지상작전이라는 것이 쉽지 않다. 그리고 미국의 인명피해가 날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말씀해 주셨지만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지상군 투입까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걸까요?

[김혁]
트럼프 대통령의 머릿속을 어느 누구도 지금 상상할 수 없는 시점이기는 한데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10일이라는 시간을 부여하고 난 지금부터의 과정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란의 입장에서는 절체절명으로 협상을 해야 합니다. 저는 계속 말씀드리고 있지만 이란 입장에서 만약에 가장 불안한 건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선언을 하고 우리가 이겼다 하고 나가버리면 이란은 전쟁의 가장 시발이 됐던 부분이 그 부분이 이란의 경제난으로 인해서 시작된 민중 반정부 시위였거든요. 그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한 3000명에서 3만 명이라고 추산되는 국민들이 살해됐고 그리고 그 과정에서 트럼프가 개입하겠다고 약속했던 거고 그리고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전쟁이 일어난 거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에서 전쟁이 끝나고 나서 아무것도 이란이 경제적인 혜택을 얻지 못한다면 기존에 있었던 경제난에 더해서 이제는 전후 복구까지 생각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전후 복구를 하려면 당장 돈이 필요한 거고 그러면 돈이 필요하다고 하면 가지고 있는 걸 팔아야 하는데 원유와 천연가스고 그걸 제재가 해제돼야 하고 제재가 해제되려면 결국 그 목줄을 쥐고 있는 미국과 협상을 해야 하는 겁니다. 아마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은 협상에 나올 것이다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 그와 동시에 협상장에 들어갔을 때 그 국면에서 얼마만큼 절대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는지 이 부분을 조금 더 염두에 두고 이런 군사작전도 계속 시도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지상전에 대한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그런데 미국이 무기가 충분한 것이냐. 어느 정도까지 버틸 수 있느냐 이런 회의적인 시각도 있는 것 같아요.

[신종우]
맞습니다. 지난 23일 미 의회 조사국에서 사드에 대한 리포트가 나왔습니다. 이번 작전으로 너무나 떨어졌다. 나중에 재배치를 해야 되는데 생산능력이 떨어진다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하나 사례를 들면 미국의 연간 패트리엇 연간 생산률이 600기 정도 되는데요. 10일도 안 되는데 800개를 썼습니다. 연간생산량을 넘어버렸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피해를 본 미군 시설들이 있습니다. 사드 레이더 하나는 파괴됐다고 하고요. 그리고 장거리 대공 레이더 같은 경우도 일부 피해를 입었는데요. 지금까지 손실액만 해도 4조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결국 헤그세스가 얘기했지 않습니까? 우리가 300조를 추가로 전쟁비용이 필요하다. 맞습니다. 300조가 더 들어갈지도 모르는데 물론 돈이 들어가서 무기가 채워지지 않죠. 결국 그래서 이스라엘도 똑같은 고민일 거예요. 게다가 전쟁 한 달째 가까이 돼서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이 조금 바뀌었죠. 집속탄을 쏘기 시작했죠. 레이더는 여러 개의 목표를 탐지하게 되고 요격미사일 소모율을 높이려고 하는 겁니다. 물론 지상군 공격 의도도 있지만. 이 부분이 있기 때문에 트럼프 입장에서는 전쟁을 마무리해야 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사드나 패트리엇 같은 경우는 대공 요격 미사일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더 지금 그게 모자라서 지상전으로 가는 전략도 있을 수 있겠습니까?

[신종우]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미사일CT라고 합니다. 자그라브 산맥에 미사일 시티라고 하는데 미사일기지를 도시라고 부르거든요. 자그라브 산맥에 500m 지하 화강암 지대에 미사일 도시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미군의 작전을 보면 지상전을 암시하는 작전들이 일부 있는데, 언론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자그로브 산맥 북쪽에 공중지뢰살포탄을 투하하고 있는 게 몇 개 발견됐다고 밝혔는데요. 뭐냐 하면 자그로브 산맥을 많이 공격했죠. 그런데 미사일은 끊임없이 날아오고 있고 중국 매체 보도에 이란이 보통 2000기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데 지금 반밖에 안 쐈답니다. 1000기가 남아 있답니다. 발수를 많이 줄이면 이란이 처음에 얘기한 대로 6개월간 전쟁을 끌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뭐냐 하면 일단 자그로브 산맥 안에 미사일 기지를 완벽하게 소멸시키려면 결국 지상군이 들어가야 합니다. 해발 몇 고지냐. 2500m 고지로 올라가야 된다는 거죠. 지상전이 힘든데 그래서 결국은 자그로브 산맥에서 차단하기 위해서 일부 공중지뢰 살포탄을 길목에 깔고 있다는 얘기도 있는데 정확한 건 모르겠습니다. 결국 미국 입장에서는 빨리 지상전을 해서 탄도미사일과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위협하는 지하 지대함미사일들을 다 소멸시켜야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수 있는 거죠.

[앵커]
여러 가지로 전쟁 상황이 어렵게 흘러가고 있는 상황인데 이란에서도 극렬하게 저항하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이란 언론을 보면 청년들이 참전 의사를 밝히면서 100만 명의 지상군이 조직됐다고 보도됐는데 100만 명이나 이 시점에서 모을 수 있는 그런 여력이 되나요, 이란 현실적으로?

[김혁]
되죠. 왜냐하면 지금 이란이 군사적으로는 패배가 확실합니다. 어떻게 보면 공군은 이미 없었고요. 공군 전력은 이틀 만에 모든 게 끝이 났고요. 기존에도 없었고 그러면 해군 전력이 남아 있었는데 해군 전력도 이번에 타격을 받아서 굉장히 많은 손실을 입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상군들은 전혀 피해를 본 것이 없다고 볼 수 있는 게 이란의 전체 군이 60만 정도 됩니다. 60만의 구성을 보면 대략 20만 정도가 혁명수비대고 나머지 40만이 정규군이거든요. 그런데 그 20만 중에서 15만 정도가 지상군입니다. 육군입니다. 그리고 정규군 40만 중에서 35만 정도가 지상군입니다. 그렇다면 이미 50만 정도는 아직 타격받지 않은 육군이 남아 있다고 봐야 되고요. 그런데 그게 어떻게 해서 50만에서 100만이 되느냐. 민병대가 있지 않습니까? 계속 얘기됐던 이란 시위 과정에서도 강경 진압을 가장 주도했었던 민병대들이 있거든요. 우리가 생각하는 이란의 민병대는 평소에는 정말 일상생활을 합니다. 주변에 있는 야채가게 아저씨도 되고 저희가 가는 어디 근처에 있는 전파상 아저씨도 민병대일 수도 있고요. 그래서 민병대의 수는 저희가 가늠할 수 없는 수를 가지고 있고 그들이 이란 이슬람 공화국 체제를 지탱하는 굉장한 토대가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100만 명이라는 숫자가 절대 과장된 숫자는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절대 과장된 숫자가 아니다. 100만 명이 가능하다. 그리고 또 이런 외신 보도도 있더라고요. 이란 내부에서 트럼프 대통령 암살을 독려하는 문자메시지가 발송됐다. 이것도 가능한 얘기일까요? 어떻게 보세요?

[신종우]
적개심을 고취하기 위한 문자메시지로 보입니다. 대국민 심리전이겠죠. 이란 내부 방송에서 결사항전의 의지를 다지는 영상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어제 같은 경우 공개한 영상 중에서 지하 미사일 기지 영상이 나왔는데 다 전투복을 입지 않고 한 명이 성직자복을 입고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한 사람이 나옵니다. 아마 이란의 주요 최고 지휘부 중 한 명 같은데 모즈타바라는 얘기도 있기는 있어요. 그런데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했기 때문에. 이란도 나름대로 전쟁 준비를 하고 있고요. 이 전쟁은 이란의 해군, 공군과의 전투가 아닙니다. 어차피 게임이 안 되는 거였고요. 결국 이란은 이 전쟁을 장기전으로 끌려면 지상전밖에 없어요.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진짜 전쟁은 시작도 안 했다.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게 벌어지면 아프간이 될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진짜 전쟁은 시작도 안 했다는 말이 정말 끔찍하게 들리는 그런 말인데. 그런데 이란에서 공식적인 확인은 안 나왔습니다마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혁명수비대 해군사령관도 제거했다고 주장하고 있고요. 그리고 탕시리 해군사령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작전을 주도했다는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 이렇게 이란 지도부가 계속해서 참수가 되다 보면 지상군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이 전쟁을 계속 이어나갈 지도층이 있을 수 있을까요?

[신종우]
아프간전도 마찬가지인데 게릴라전이었어요. 이스라엘이 호르무즈 해협 사령관을 제거했다고 하는데 미국이 제거한 것 같습니다. 최근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앞에 지역을 맹폭을 했거든요. 그 과정에서 한 것 같은데 의아스러운데. 어쨌든 그 사령관이 사망했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는 해군 부대가 있었죠. 그 뒤에 보면 또 고지가 있어요. 2500m 고지가 있습니다. 평지에서 바로 연결됩니다. 이란은 천연의 요새입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맹폭을 해도 끊임없이 지대함 미사일과 드론과 탄도미사일이 나오는 게 이란이 그만큼 준비를 했고 그만큼 미국의 공격을 예상하고 준비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공격할 수 있었는데 그 공격의 준비는 이란-이라크 전쟁 끝난 후부터 많은 준비를 해서 지금까지 갖춰놓은 거예요. 하루아침에 폭격만으로 없앤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앵커]
지도부가 아무리 피살되더라도 충분히 시스템으로 굴러갈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앞서 저희가 사망한 지도부들의 면면을 그래픽으로 정리한 부분이 있는데요. 보여주실까요. 군 수뇌부가 이렇게 많이 사망을 했습니다. 타격을 전혀 안 입는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아무리 게릴라전으로 한다고 하더라도. 이란 내부의 지금 상황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김혁]
타격을 입었죠. 많이 입긴 했는데 한번 보실 게 지금 저렇게 해서 사망을 하면 저 자리가 공석이 돼야 하거든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메네이도 사망한 이후에 헌법에 있는 규정에 따라서 그 절차를 통해서 모즈타바가 됐고요. 그리고 저기 나와 있는 인물들이 대다수가 이란의 최고국가안보회의를 구성하고 있는 12인입니다. 거기에는 대통령부터 해서 국회의장, 대법원장부터 해서 저기 있는 각군 참모총장, 합참의장, 그다음에 혁명수비대 사령관, 외무부, 내무부, 기재부 장관까지 이렇게 들어가는 12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저 인원들 중에서 12명의 최고국가안보회의 중에서 6명이 사망했습니다. 사망을 했는데 다 그 자리가 또 채워졌습니다. 후임 인사로 채워졌고 그리고 두 자리가 얼마 전에 사망한 정보부 장관이 사망했고 그다음에 참모총장이 사망해서 그 자리가 잠깐 비어 있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요인을 암살하고 제거한다고 해서 다원적이고 분산형으로 되어 있는 이란의 행정 시스템, 군부 시스템상에서는 요인 암살로 인한 엄청난 타격, 그다음에 전력의 손실이 초래될 거라고는 생각하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금방 커버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시고요. 이스라엘 상황도 보자면 지금 이스라엘도 걱정이 많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 정도까지 이란이 반격을 할 거라고 예상을 못한 것 같습니다. 병력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군 수뇌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보도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신종우]
맞습니다. 이란의 탄도미사일, 드론 공격이 지금까지 이어질 거라고는 상상 못 했죠. 오히려 떨어진 수치가 다시 올라오고 있거든요. 그리고 이란의 공격 패턴이 처음에는 UAE 쪽에 있다가 지금은 이스라엘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저항의 축인 레바논 헤즈볼라와 지상군 전투를 벌이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네타냐후 입장에서는 트럼프의 종전 메시지가 반갑지 않습니다. 저항의 축인 헤즈볼라 세력을 약화시키고 이란을 침공해서 일부 지역을 완충지대로 만들어서 이스라엘을 안전하게 만드는 게 이번 군사 목표 중 하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짧은 시간에 대규모 전쟁을 벌이다 보면 병력도 부족할 수밖에 없죠. 그것뿐만 아닙니다. 탄도미사일, 요격미사일도 많이 부족한 상황이죠. 지난번에 보도됐지 않습니까? 애로우가 없다 보니 저렴한 데이비드 슬림으로 막다 보니까 요격에 실패해서 피해를 봤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이스라엘도 지금 요격미사일 재고가 상당히 낮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이스라엘 상황에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의 가장 수혜자가 네타냐후다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네타냐후 총리가 곤경에 몰린 것이 31일까지 예산안을 통과시키도록 해야 하는 상황이잖아요. 그렇지 않을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김혁]
실질적으로 중동에서의 모든 긴장과 불안은 네타냐후의 정치적 생명과 굉장히 민감하게 작동돼서 움직였던 것이고 이번에도 당연히 2월 28일 시점 자체가 네타냐후의 정치생명에 굉장히 큰 영향을 끼치는 시점이어서. 그런데 이스라엘은 이 시점을 3월 30일이라는 시점에 만약에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10월에 있는 선거 부분에서도 본인한테 굉장히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고. 말씀하신 바와 같이 초반에는 굉장히 이스라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렀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면서 민중 봉기가 일어나고 그러면서 정권이 붕괴됐어야 하는 건데 그러지 못하고 즉각적인 반발이 일어나면서 실제로는 신정체제가 오히려 지금은 세습 신정 군부체제로 바뀌었거든요. 전시에 군부체제로 바뀌다 보니까 이란은 훨씬 더 대응이 빨라졌던 거죠. 그리고 이란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걸 이란이 단 한 번도 봉쇄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면 어떨 것이냐는 가설은 많았는데 실제로 이 부분이 통했던 거죠. 그리고 이 부분이 트럼프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알았고요. 그러다 보니까 가장 곤경에 처해 있는 인물 중의 한 명이 네타냐후 총리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타냐후 총리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도 상당히 여러모로 곤란한 상황에 놓여 있을 텐데 앞서 한중일을 포함해서 여러 나라에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지금 모든 나라들이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섭섭한 마음을 계속해서 표현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 전쟁이 수습된 이후 미국이 우방국들에게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이냐, 이런 우려의 시선이 있습니다.

[신종우]
맞습니다. 루비오 국무장관도 오늘도 표시했죠. 이란 전쟁은 나토 전쟁이 아니라는 둥 우크라이나는 우리 전쟁 아닌데 도와줬지 않냐. 그다음에 나온 보도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있는 무기를 중동 지역으로 돌리겠다고까지 얘기했어요. 동맹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매티스 장관이 사임한 이유 중 하나는 트럼프지만 너무 동맹의 가치를 훼손하고 돈장사를 했다는 점에 대해서 실망을 많이 하고 있어요. 결국 이 전쟁이 끝났을 때 물론 미국이 힘이 세고 강대국이고 과연 우리가 관세 협상에서 봤지 않습니까? 관세 25%면 그 나라 경제가 흔들립니다. 그리고 방위비 증액하면 그 나라의 방위비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순간 그 나라의 재원이 떨어지는 거예요. 동맹을 압박하지 않습니까? 과연 이 전쟁이 끝나고 나서 전통적인 동맹을 미국은 어떻게 바라볼까. 겉으로는 미국에 협조하겠지만 뒤로는 양다리를 걸칠 가능성이 높죠. 그건 안 좋은 상황인데 물론 트럼프가 협상가라고 합니다. 이건 경제적인 상황이죠. 전쟁에서는 협상가의 모습은 저는 안 통한다고 봐요. 지금 트럼프의 말을 가지고 의미를 부여하고 이게 협상가의 기술이 아니냐라고 하지만 전쟁의 자기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아서 지금 급급한 마음에 뱉는 말들이 더 많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다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그런 여러 가지 상황들을 저희가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그리고 김혁 한국외대 페르시아어·이란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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