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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금융권 안 부러워"…게임사도 연봉 1억 시대

2026.03.27 13:47

크래프톤·엔씨·펄어비스 등
1억원대 돌파 기업 줄줄이
성과급·근속연수 동반 상승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웃도는 게임사들이 늘고 있다. 크래프톤, 엔씨, 펄어비스 등은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지난 3년간 증가해 1억원을 넘어섰고, 넥슨게임즈, 카카오게임즈, 넷마블이 9000만원대 전후로 올해 실적에 따라 1억원 돌파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다.



27일 게임업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2900만원을 기록했다. 2023년 9800만원, 2024년 1억900만원에 이어 꾸준한 증가세다. 크래프톤은 PC 부문에서 배틀그라운드 펍지(PUBG) 지식재산권(IP) 매출이 전년 대비 16% 증가해 전체 매출 3조원 돌파에 기여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신작 '아이온2'의 흥행으로 흑자 전환한 엔씨의 직원 1인 평균 급여액 역시 1억1700만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2023년 1억700만원, 2024년 1억800만원과 비교해 1000만원가량 늘었다. 7년간의 개발 끝에 신작 '붉은사막'을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는 펄어비스 또한 지난해 직원 1인 평균 보수가 1억341만원으로 1억원대를 회복했다. 넥슨게임즈 9049만원, 카카오게임즈 9000만원, 넷마블은 8700만원으로 다른 게임사들도 직원 평균 급여가 1억원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게임사들은 경영진의 보수와 직원의 평균 급여가 동시에 올랐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지난해 8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는데, 특히 상여금이 2024년 대비 약 39% 늘어난 74억원을 기록했다. 김택진 엔씨 대표 또한 지난해 27억원의 상여금 포함, 53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보수가 20억7000만원으로, 약 5년 만에 20억원을 돌파했다.

게임사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 또한 늘어나는 추세다. 크래프톤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3.2년으로, 2023년에 비해 0.4년 늘어났다. 엔씨는 2023년 6.5년에서 지난해 7.5년으로, 펄어비스는 2023년 3.11년에서 작년 4.6년으로 늘었다.

한편 게임사 직원들의 보수는 고연봉 직업군으로 꼽히는 대기업과 비슷해지고 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지난해 국내 주요 대기업 직원 평균 연봉을 1억280만원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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