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대결·긴장 감돌던 서해의 과거 끝내고 새 역사 쓰겠다"
2026.03.27 13:01
| ▲ 이재명 대통령이 3월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를 하고 있다. |
| ⓒ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대결과 긴장이 감돌던 서해의 과거를 끝내고, 공동 성장과 공동 번영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일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강력한 국방력으로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의 영토를 흔들림없이 지켜내는 동시에, 전쟁과 적대의 걱정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일이야말로 서해 수호 영웅들이 우리에게 남긴 시대적 사명이라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그날의 상처와 기억을 안고 살아가고 계신 참전 장병"을 향해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바로 대한민국"이라며 "국민주권정부는 여러분을 결코 외롭게 두지 않겠다. 반드시 기억하고, 기록하고, 합당하게 예우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제2연평해전(2002.6.29)과 천안함 피격사건(2010.3.2), 그리고 연평도 포격전(2010.11.23) 당시 목숨을 바쳐 임무를 수호한 '서해수호 55영웅'과 참전 장병들의 공훈을 기리는 자리에서 한 다짐이다.
"국가·공동체 위한 희생에 합당한 대우로 보답해야 안보 튼튼해져"
| ▲ 김혜경 여사가 3월 27일 이재명 대통령과 참석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영상을 보며 눈물을 닦고 있다. |
| ⓒ 연합뉴스 |
이 대통령은 이날 "고귀한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던 55인의 서해 수호 영웅들에게 머리 숙여 깊은 경의와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이제 우리의 책임은 분명하다. 그들이 목숨으로 지켜낸 바다를 더이상 '분쟁과 갈등의 경계'가 아니라 '평화와 번영의 터전'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평화가 밥이고, 평화가 곧 민생이고 평화가 최고의 안보"라며 "싸워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그러나 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가와 공동체를 위한 희생에 합당한 대우로 보답하면 할수록 우리의 안보는 더욱 튼튼해진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숭고한 헌신을 감내한 이들을 충분히 예우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그 어느 누가 국가 공동체를 위해 감히 앞서 나서겠나"라며 "국민주권정부는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의 원칙을 실현하기 위해 보훈 사각지대를 빈틈없이 채워가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론 "올해 5월부터 생활이 어려운 참전유공자 배우자에게 매달 생계지원금이 지급될 것"이라며 "2030년까지 보훈 위탁 의료기관을 전국 2000곳으로 확대하여 국가유공자들이 가까운 병원에서 언제든지 편리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군 복무의 시간이 사회에서 정당한 자산으로 평가받을수록, '제복 입은 시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복무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공부문에서 제대군인의 호봉이나 임금을 산정할 때, 근무 경력에 반드시 의무복무기간을 포함하도록 했다"고도 알렸다.
기념식 전 전사자 묘역 참배... 채 상병 묘역도 방문
|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전 채수근 상병의 묘역을 살펴보고 있다. 왼쪽은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2026.3.27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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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대통령은 기념식 참석에 앞서 김혜경 여사와 함께 제2연평해전 및 연평도 포격전 묘역, 천안함 용사 묘역 등을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대통령 내외는 묘역 참배 후 유족들을 만나 위로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326호국보훈연구소장 인솔로 천안함 용사 묘역을 하나씩 둘러보고 천안함 피격 당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숨진 고 한주호 준위의 유족과도 대화를 나눴다.
2023년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과정에서 숨진 고 채수근 상병 묘역도 찾았다. 이 대통령은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에게 "그래도 많은 게 제자리 찾아서 다행"이라며 "해병대 자체가 제자리를 찾아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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