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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판 ‘딥시크’?…삼전·닉스 주가 뒤흔든 구글 新기술 뭐길래

2026.03.26 17:53

구글, AI 메모리 6분의 1로 줄이면서 성능 유지 '터보퀀트' 공개
‘AI 발전=메모리 폭증’ 공식 흔들리는 반도체 시장
터보퀀트 등장에 주가는 ‘털썩’…업계는 “온디바이스 AI 시대 앞당길 기회”
[캘리포니아=AP/뉴시스] 2016년 7월19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의 구글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16.07.19.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구글이 인공지능(AI) 메모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신기술을 공개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AI 발전=반도체 수요 폭증’이라는 기존 흥행 공식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다. 2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이 영향으로 일제히 급락했다.

'임시 메모리' 6배 압축… 구글판 '딥시크 모먼트'

구글 리서치는 지난 24일(현지 시간) AI 모델의 메모리 사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터보퀀트(TurboQuant)' 기술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거대언어모델(LLM)의 핵심 구조인 ‘KV 캐시’를 압축해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성능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KV 캐시는 AI가 이전 대화를 기억해 다음 답변에 활용하는 일종의 ‘임시 메모리’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메모리 점유율이 급격히 높아지는데, 터보퀀트를 적용하면 훨씬 적은 자원으로도 복잡하고 긴 문맥을 처리할 수 있다.

실제로 긴 문서 속 특정 정보를 찾아내는 테스트에서도 4배 이상 압축한 뒤에도 기존 정밀 모델과 같은 성능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효율성을 극대화해 시장을 뒤흔든 ‘구글판 딥시크 모먼트’라고 평가한다.

구글 리서치는 이 보고서를 지난해 4월 '아카이브'에 게재한 바 있다.

메모리 수요 공식 흔들리며 주가 하락

기존 AI 산업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삼성·SK 등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하드웨어 확장을 축으로 성장해 왔다. 모델이 커질수록 더 많은 메모리가 필요하고 이에 따라 반도체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터보퀀트처럼 소프트웨어적으로 메모리 수요를 상쇄하는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반도체 업계의 ‘슈퍼 사이클’이 둔화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AI 기술 성장이 곧 메모리 수요 증가'라는 공식이 약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러한 우려는 즉각 주가에 반영됐다. 26일 유가증권시장(종가 기준)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기준 전날 대비 4.7%, SK하이닉스는 6.2% 급락했다. 미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매튜 프린스 클라우드플레어 최고경영자(CEO)는 25일 엑스 공식 계정을 통해 터보퀀트를 "구글판 딥시크와 같은 기술"이라며 "속도, 메모리 사용량, 전력 소비량 등 활용도 측면에서 AI 추론을 최적화할 수 있는 여지가 훨씬 많다"고 말했다.

"AI 대중화의 촉매제" vs "차익실현의 명분"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코스피는 전 거래일(5642.21)보다 181.75포인트(3.22%) 하락한 5460.46에 마감한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모니터에 지수가 나오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59.55)보다 22.91포인트(1.98%) 내린 1136.64에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99.7원)보다 7.3원 오른 150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3.26. ks@newsis.com


반면, 이번 기술 공개가 오히려 메모리 시장의 '파이'를 키울 것이라는 낙관론도 만만치 않다. 메모리 사용 부담이 낮아지면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스마트폰, 노트북 등 '온디바이스(On-Device) AI' 보급이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터보퀀트는 메모리를 덜 쓰게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같은 성능을 더 적은 비용으로 구현하게 하는 기술"이라며 "AI 활용 범위를 넓히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메모리 부담이 줄어들 경우 기존에는 데이터센터에서만 가능했던 고성능 AI가 스마트폰·노트북 등 온디바이스 환경으로 확산될 수 있다. 이 경우 전체 기기 수요 증가와 함께 고성능 메모리 탑재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터보퀀트는 엔비디아 H100 GPU에서 4비트 적용 시 연산 속도를 최대 8배까지 향상시키는 등 하드웨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AI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이 낮아지면 오히려 더 큰 모델과 더 많은 서비스를 시도하게 된다. 압축 기술은 서버 투자 확대를 유도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가 폭락을 심리적 요인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제 상용화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기술적 우려보다는 연초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의 명분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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