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때린 '터보퀀트+이란 쇼크'…코스피도 출렁일까 [오늘장 미리보기]
2026.03.27 07:58
이란 전쟁 장기화와 구글의 '터보퀀트 쇼크' 여파로 26일 코스피 시장은 변동성을 겪을 전망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81.75포인트(3.22%) 내린 5460.46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0.85% 하락한 5594.06으로 출발한 이후 낙폭을 키웠다.
개인은 3조579억원어치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1099억원, 3386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까지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특히 하락폭이 컸던 건 반도체주다. 인공지능(AI) 모델 운영에 필요한 메모리 수요를 최대 6배 줄여준다는 구글의 터보퀀트 기술이 발표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출렁였다. 삼성전자는 4.71%, SK하이닉스는 6.23% 떨어졌다. 이외에 현대차(-2.40%), LG에너지솔루션(-3.17%), SK스퀘어(-7.77%) 등 시총 상위 종목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1.98% 내린 1136.64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484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07억원, 1340억원씩 팔아치웠다. 제약·바이오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삼천당제약(3.86%), 알테오젠(6.28%), 에이비엘바이오(4.41%), 코오롱티슈진(17.11%) 등이 상승했다.
국내 증시의 풍향계격인 미국 증시는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면서 종전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미국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국제 유가가 다시 뛰기 시작했고, 투자 심리도 얼어붙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 떨어진 4만5960.11에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1.74% 하락한 6477.16, 나스닥 종합지수는 2.38% 급락한 2만1408.08에 장을 마쳤다.
터보퀀트 쇼크로 반도체 업종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79% 하락했고, 마이크론·AMD·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는 8% 안팎으로 떨어졌다. 엔비디아(-4.16%), ASML(-4.62%), TSMC(-6.22%), 샌디스크(-11.02%), 웨스턴디지털(-7.70%) 등 관련 주가가 일제히 밀렸다.
시장이 크게 흔들리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에너지 시설 파괴를 10일간 중단하고 시점을 4월6일까지 연기한다"며 "현재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히며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 행보를 보였다. 이후 나스닥 선물 시장이 시간외에서 소폭 반등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주식시장도 전쟁 불확실성과 금리 급등, 터보퀀트 사태 등 3연타를 맞은 미국 증시 여파로 출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다만 장 마감 후 있었던 트럼프의 '타코' 발언과 전일 급락을 포함해 3월 이후 연속적인 주가 조정에 대한 낙폭 과대 인식 등이 장중 지수 급락을 억제하는 하방 경직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샌디스크 주가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