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퀀트, AI 추론 수요↑…최대 수혜는 삼전닉스 등 메모리반도체 업체"
2026.03.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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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근 사례를 근거로 시장 우려가 과도하다고 짚었다. 김 본부장은 “2025년 1월 딥시크 공개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17% 하락하는 등 단기 급락했지만 한 달 내 빠르게 회복하며 오히려 이전 수준을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터보퀀트, 딥시크는 모두 저비용·고효율 AI 구현을 위한 소프트웨어 최적화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향후 5년간 예상되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속도를 고려하면 이같은 기술만으로 폭증하는 AI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현실적 한계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같은 상황을 지도 위에서는 직선이지만 현실에서는 굴곡이 존재하는 비포장 경로와 유사하다고 비유했다.
김 본부장은 터보퀀트의 본질이 비용 절감 보다는 수요 확대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터보퀀트의 표면적 목적은 AI 모델 경량화를 통한 비용 절감, 효율 개선이지만 보다 본질적인 전략은 전체 AI 추론 수요의 구조적 확대”라며 “현재 AI 산업이 애플리케이션과 운영체제(OS) 중심의 생태계 경쟁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터보퀀트 같은 기술은 더 많은 사용자를 AI 환경으로 유입시키고, 개발자·서비스가 구글 스택 내 정착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해 결과적으로 AI 사용량 증가와 플랫폼 지배력 확대를 유도한다”고 덧붙였다.
과거 인터넷 사례도 함께 제시했다. 1990년대 인터넷 도입 초 이메일, 디지털 문서 확산으로 종이사용량 감소가 예상됐지만 PC, 프린터, 이메일 사용 증가와 웹 문서 출력 확대가 맞물려 1995~2007년 오히려 종이 사용량이 급증했다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효율 개선이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총수요를 확대시키는 리바운드 효과가 나타난 대표 사례”라며 “AI 역시 동일한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결국 구글 터보퀀트를 포함한 Grok, SRAM 등 다양한 저비용 AI 기술의 등장으로 메모리 반도체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김 본부장은 “저비용 AI 기술은 AI 사용 장벽을 낮추고 전체 수요를 폭발적으로 확대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며 “이는 연산량 증가와 메모리 탑재량 확대로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AI 생태계 확장 경쟁의 최대 수혜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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