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6월 G7 정상회의에 韓 포함 비회원 4개국 초청
2026.03.27 05:49
글로벌 금융 위기 억제 방안 논의, 이란 문제로 의제 바뀔 수도
트럼프 참석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어
남아공, 프랑스가 美 외압으로 자국 초청 안했다고 반발
[파이낸셜뉴스] 올해 주요 7개국(G7) 모임의 의장국을 맡은 프랑스가 오는 6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한국, 인도, 브라질, 케냐 정상들을 초대한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실(엘리제궁)은 26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이같이 전했다. G7은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일본·캐나다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년 돌아가며 회원국 중 한 곳에서 의장국을 맡는다. 의장국을 맡은 국가는 비회원 국가나 국제기구 대표를 초청해 확대 회담을 열 수 있다. 한국은 캐나다가 의장국을 맡은 지난해, 일본이 의장국을 맡은 2023년, 영국이 의장국을 맡은 2021년에 G7 회의 초청장을 받았다.
프랑스 관계자들에 따르면 프랑스는 중국을 이번 G7 정상회의에 초청할 계획이었다. 이에 중국은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프랑스는 중국과 따로 소통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프랑스가 이번 회의에서 국제 금융위기를 방지하기 위해 중국에 수출 감소를 요구할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동시에 프랑스는 미국에 재정 적자 억제, 유럽에 생산 확대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다만 최근 이란전쟁으로 인해 회의 주제가 바뀔 수도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고문 중 한 명은 "6월이 되면 이란 위기가 어떤 양상을 띨지 알 수 없다"며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든 우리는 그로 인한 에너지 및 경제적 파장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관계자는 "트럼프가 오지 않는다면 그 또한 새로운 국제적 현실"이라며 "우리는 그에 맞춰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빈센트 마궤니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프랑스가 미국의 눈치 때문에 자국을 G7 정상회의에 초청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프랑스가 지속적인 압력으로 인해 남아공의 G7 회의 참석 초청을 철회해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측이 남아공이 초청될 경우 G7을 보이콧하겠다고 위협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따라서 남아공은 이번 G7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같은 날 "우리는 어떠한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았다"며 남아공의 주장을 반박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초부터 남아공이 역사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토지수용법'을 백인 차별이라고 비판하고 백인 농부가 박해·살해당한다는 주장을 이어 왔다. 그는 지난해 11월에 남아공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자 불참하고 G20에서 남아공을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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