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박성웅, 악역 연기 후유증으로 병원까지…"차 핸들 꺾고 싶었다" [TV캡처]
2026.03.26 21:45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박성웅이 강렬한 악역 연기 뒤에 찾아온 후유증을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목요드라마 '심우면 연리리'의 박성웅, 이수경이 출연했다.
이날 박성웅은 예전과 달리 사람들이 덜 무서워한다며 "영화 '신세계'가 2013년 작품이다. 20~30대는 '중구 형'이라 부르고 초등학생들은 '바밤바 아저씨'라 부른다"고 했다.
이수경은 "가끔 촬영 끝나고 회식을 하는데 '저기 박성웅이다!' 할 때가 있다. 그때마다 제 등에서 식은땀이 난다"고 말했다.
이에 박성웅은 과거 일화를 떠올리며 "한 번은 공연하는 팀끼리 뒤풀이를 하고 있는데, 누가 내 어깨를 툭툭 치는 거다. 보니까 한 스물 몇 살 짜린데 '사진 한 번 찍어줄 수 있나' 하더라. 그래서 내가 데리고 나가서 '너 누가 모르는 사람이 와서 뒤를 툭툭 치면 기분이 좋겠냐, 나쁘겠냐. 앞으로 그러지마' 하고 사진을 찍어줬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니까 고맙다고 하더라"라며 상대의 반응을 전했다. 그는 "'아무리 배우고 연예인이어도 난 오십이 넘었고 너는 스물 몇 살이지 않냐'고 했다"며 팬이라도 예의는 지켜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성웅은 이수경과 KBS2 드라마 '개소리'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는 "이수경 첫인상을 너무 안 좋게 봤었다"며 촬영 첫날 이수경이 쳐다보지도 않고 인사를 하며 지나갔다고 설명했다.
알고 보니 독감에 걸려서 옮길까 봐 회피한 거였다며 "제작진들에게 말을 했는데 나는 못 들어서 오해를 했다"고 밝혔다.
이후 오해를 풀게 됐다는 박성웅은 "촬영 후 술 한 잔을 하는데 이수경이 '선배님 저 한 잔만' 하는 거다. '너 다음 신 있잖아' 했더니 '대사가 없어요'라고 하더라. 보통 수경이처럼 생겼으면 와인을 마실 줄 알았는데 내 소주 반을 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악역 연기 장인인 박성웅은 "작품 속 피해자 수가 한 트럭이 넘죠?"라는 질문에 "더 될 거다. 영화 '안시성' 때는 당 태종이어서 다 죽였다"고 답했다. 이어 "드라마 '사냥개들'에서는 처음에 좋은 역할을 제안받았다. 이해영이 맡았던 횟집 사장 역이었는데, 아닌 것 같아서 역제안을 했다. 그렇게 사채업자 명길 역을 따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년에는 처음으로 한 명도 안 죽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악역 연기 후유증으로 병원까지 갔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성웅은 "영화 '살인의뢰'에서 연쇄살인마를 연기했는데, 과격한 신을 촬영한 뒤 숙소에서 어느 순간 TV 앞에서 멍하게 앉아있었다"며 "아무리 가짜 시체여도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드라마 '루갈'에서는 캐릭터를 너무 세게 잡았다. 총으로 쏘고 칼로 찌르고 소리를 막 질렀는데 그때는 처음으로 병원을 갔다. 공황이 오니까. 과도가 있으면 저걸로 사람을 해하면 어떡하지 걱정을 하는 거다. 그래서 아내한테 집에 있는 칼을 다 치우라고 했다. 그리고 아들을 태우고 운전을 하는데 핸들을 꺾고 싶더라"라며 충격적인 일화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주요기사]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박성웅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