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전
[이슈현장]“파크골프 치러 양구로”…외지인 몰리자 상권 ‘활기’·주민 ‘불편’
2026.03.27 00:00
음식점·명품관 등 소비 증가 지역경제 긍정 효과
이용 혼잡에 주민 불만 운영 개선 필요성 제기
군 “외지인 대상 사전예약제 등 도입 나서”
【양구】춘천·화천 등 인근 지자체 파크골프장 휴장 여파로 양구에 이용객이 몰리며 ‘반짝 호황’을 맞고 있다. 특히 외지 수요 유입을 통한 파크골프장 마케팅 효과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이용객 증가에 따른 주민 불편과 운영 개선 과제도 함께 떠오르고 있다.
■타 지역 휴장에 양구로 ‘러시’…지역상권 활기=최근 양구 한반도섬 파크골프장에는 외지 이용객 발길이 크게 늘고 있다. 춘천과 화천 등 인근 지자체가 잔디 생육기를 맞아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말까지 파크골프장을 휴장하면서, 양구로 수요가 집중된 것이다. 실제 이달 파크골프장 누적 이용객은 3,606명(지난 22일 기준)으로 전년 동월(2,288명)보다 57.6% 증가했다. 이중 외지인이 2,611명으로 지역 주민의 두 배를 넘어선 것으로, 특히 주말과 휴일이었던 지난 21~22일 이용객만 873명(외지인 701명)에 달했다.
이 같은 흐름은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춘천에서 온 김모씨는 “인근 지역 골프장이 쉬는 기간이라 양구까지 오게 됐는데, 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 분위기도 좋아 자주 찾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군은 오는 28일 예정된 파크골프 대회 이후 잔디 보호를 위한 휴장에 들어갈 계획이지만, 대회 전까지는 외지 이용객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민 불편도 증가…“정작 우리는 못 친다”=반면 이용객 급증에 따른 혼잡으로 주민 불편도 커지고 있다. 예약 없이 방문하는 외지 이용객이 늘면서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일부 시간대에는 경기장 이용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신철우 군의원은 최근 임시회에서 “내·외지인 간 이용 마찰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 역시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지난 24일 양구군파크골프협회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군은 외지인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평일 150명, 주말 각 50명 수준으로 외지인 이용 인원을 제한해 혼잡을 줄이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5월 중 재정비에 들어가는 일부 구장을 생육기 기간 주민들에게 전면 개방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양구군 관계자는 “국토정중앙면 구암리와 동면 팔랑리 일원에 신규 파크골프장 조성도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도 시설 확충과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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