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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미술관 앞마당에 등장한 SWIM 큐브…서울은 아직 보랏빛

2026.03.26 17:14

BTS 체험 프로젝트
더 시티 아리랑 서울

청계천·DDP·용산 등 라이트쇼·팝업
국중박선 음반 속 에밀레종 소리 체험
내달까지 광화문 공연 여운 즐겨
국립현대미술관 마당에 설치된 'BTS 사운드 큐브' 앞에 관람객들이 줄을 서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I just wanna dive, I just wanna dive.”

서울 사간동 국립현대미술관 마당에서는 지금 방탄소년단(BTS) 신곡 ‘SWIM’이 울려 퍼진다. 소리가 들려오는 곳은 푸른색 구조물 ‘BTS 사운드 큐브’다. 매달린 파란색 종이들이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파도 소리를 닮은 소리가 퍼진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BTS 노래를 말 그대로 ‘온몸으로’ 들을 수 있다. 밤이 되면 이 구조물 바깥에는 ‘KEEP SWIMMING’ 문구와 빛이 물결처럼 흘러간다. 미술관은 다음달 19일까지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작품 해설 프로그램 ‘MMCA: Meet the K아트’도 운영한다.

방탄소년단(BTS) 팬클럽 아미의 상징색인 보랏빛 조명을 밝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BTS 컴백 공연: 아리랑’은 지난 21일 끝났지만 공연의 여운은 4월까지 이어진다. 도시 곳곳의 랜드마크를 BTS로 꾸미는 체험형 프로젝트 ‘BTS 더 시티 아리랑 서울’(서울 더 시티)을 통해서다. ‘더 시티’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202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다. 당시 BTS는 4회 공연에 30만 명을 동원했고 라스베이거스 곳곳은 BTS 팬클럽 ‘아미’의 상징색인 보랏빛으로 바뀌었다. 부대 행사로 열린 사진전에만 4만4000명이 방문했다. 같은 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전체 방문객(4만5000명)에 버금가는 규모였다.

20일 개막한 서울 더 시티는 다음달 19일까지 한 달간 운영된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 미디어 연출과 체험 프로그램이 순차적으로 펼쳐진다. 청계천에는 오간수교에서 버들다리까지 약 500m 왕복 산책로를 조성했다. 다음달 12일까지 매일 오후 8~9시 청계천 주변으로 서치라이트쇼가 이어진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4월 12일까지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인다.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30분 간격으로 BTS 음악에 맞춘 영상이 DDP 외벽을 비춘다. 용산 하이브 사옥과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4월 12일까지 ‘BTS 팝업: 아리랑’이 운영된다. 사전 예약제로 입장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다음달 6~12일에는 DDP 뮤직라이트쇼와 ‘구석구석 라이브’ 공연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한다. 같은 기간 DDP 전시1관은 ‘DDP 아미마당’으로 꾸며져 팬을 위한 체험 공간으로 쓰인다. 4월 6일부터 19일까지는 청계천과 용산역 일대에서 ‘러브쿼터’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앨범 메시지를 빛과 영상으로 표현한 미디어 연출이다.

BTS 새 앨범에서 가장 주목받는 곡이자 전반과 후반을 나누는 ‘No. 29’는 우리나라 국보 제29호인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 타종 소리로만 1분39초를 채운 곡이다. 가청 주파수 부분은 곡 초반부의 30초가량이다. 국립경주박물관 야외 전시장에선 이 종을 직접 볼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3층에선 이 종의 소리와 진동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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