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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수록 손해…특수노동자 ‘고유가’에 휘청

2026.03.26 21:38



[KBS 부산] [앵커]

중동발 고유가로 차량 5부제가 시행되는 등 정부가 에너지 비상 대책을 잇따라 마련하고 있는데요.

우리 주변에는 폭등한 기름값을 감당하기 더 어려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노동으로 돈을 벌지만, 개인사업자로 분류된 '특수노동자' 이야기인데요.

김옥천 기자가 이들의 하루를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에 차를 세우고, 갖가지 도구를 챙깁니다.

오늘의 방문 일정을 살피며 집으로 향합니다.

["정수기 업체입니다!"]

이용자들의 집을 방문하며 정기적으로 정수기 청소를 하는 점검원 박마자 씨.

준비할 도구가 많은 데다 빠르게, 자주 움직여야 하는 특성상, 차량은 필수입니다.

10곳이 넘는 곳을 오가다 보면 차로 이동하는 거리만 하루 40킬로미터에 달합니다.

같은 일을 하지만 벌어들이는 수입이 줄어든 겁니다.

[박마자/정수기 업체 점검 노동자 : "(점검) 수수료를 받아도, 수수료 받은 만큼 유류비가 나가 버려요. 그러면 약간 손해 보는 느낌? 저희들이 다 부담을 해야 하니까. 회사에서 (따로) 안 줘요."]

배달 노동자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많게는 하루 40건을 배달하며 90킬로미터씩 오가는 이상진 씨.

기름값이 올라도 중개업체에서 받는 건당 수수료는 그대로라 부담이 커졌습니다.

대신, 하루 10시간 하던 일을 3시간 더 늘리며 줄어든 수입을 채우고 있습니다.

[이상진/배달 노동자 : "(배달 중개업체에) 상생 차원에서라도, 일시적으로 (금액) 보조를 해준다든지, 이렇게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제안했지만 일거에 거절당했고…."]

점검원, 배달 기사와 같은 노동자들은 자신의 차량을 타고 다니며 주유 역시 사비로 해야 합니다.

일을 하며 돈을 벌어도 법적으로는 개인사업자로 분류된 특수고용노동자들.

유가 상승의 직격탄을 맞고 있지만 이들을 보호할 제도적 안전망은 없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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